진정한 자연인의 의미: 동양 철학에서 배우다

진정한 자연인의 의미: 동양 철학에서 배우다

 

한국의 인기 방송 프로그램 나는 자연인이다는 자연 속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을 조명하며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이 자연에 산다고 해서 모두가 진정한 자연인지는 생각해 볼 여지가 많다. 동양 철학의 관점에서 진정한 자연인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코리안투데이노자의 초상 ⓒ 박찬두 칼럼니스트

 

노자는 무위자연(無爲自然)을 통해 인간이 인위적인 것을 버리고 자연 그대로의 상태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자의 사상은 단순히 물리적으로 자연 속에 사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자연스러움을 강조한다.

 

 

 [코리안투데이장자의 초상 ⓒ 박찬두 칼럼니스트

 

장자는 소요유(逍遙遊)에서 자연과 하나가 되어 자유롭게 살아가는 삶을 강조하며, 자연과의 조화를 통해 진정한 자유를 얻을 수 있다고 보았다.

 

동양 철학에서 자연인은 단순히 자연 속에 사는 사람이 아니라, 인위적인 욕망과 집착을 버리고, 자연의 이치에 따라 살아가는 사람을 의미한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 더욱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물질적 풍요와 편리함 속에서 우리는 종종 자연의 이치를 잊고 살아가기 때문이다.

 

 [코리안투데이추사 김정희의 세한도 ⓒ 박찬두 칼럼니스트

현대 사회에서 진정한 자연인의 삶은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강조한다. 이는 도시의 삶 속에서도 얼마든지 가능한 삶이다.

 

회사 내에서의 자연인은 강제적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끄는 리더십 스타일을 의미하며, 자율성과 창의성을 존중하는 관리 방식을 지지한다.

 

 개인의 정신 건강 측면에서도 자연인은 내면의 평화와 균형을 유지하는 것을 의미하며, 명상, 요가, 자연과의 교감 등을 통해 이를 실현할 수 있다.

 

 [코리안투데이유춘 이인문의 산수도첩 중 산수도(부분ⓒ 박찬두 칼럼니스트

 

환경 문제의 심각성이 대두되는 현대에서는 자연인이란 자연환경과의 조화를 이루는 삶을 상징한다. 이는 지속 가능한 발전과 환경 보호를 위한 노력을 포함하며, 자연을 단순히 이용하거나 정복의 대상으로 보는 서양의 관점과는 다르다.

   

결국, 자연인은 과도한 스트레스와 인위적인 경쟁을 피해 자연으로 도피하는 삶이 아니라, 이를 극복하고 자연스럽고 조화로운 삶을 추구하는 것을 강조한다

 

나는 자연인이다와 같은 프로그램이 자연 속으로 도피하는 삶이 아니라, 도심 속에서도 진정한 자연인의 의미를 되새기고, 자연의 순리에 따르며 조화로운 삶을 추구할 수 있도록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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