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책박물관이 1월 23일부터 8월 31일까지 2025년 기획특별전 ‘책 속에 꽃 핀 사랑’을 통해 조선 후기부터 근현대까지 시대별 사랑의 모습을 담은 100여 점의 책과 기록물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사랑의 설렘부터 이별, 사랑의 서약까지 다양한 테마로 구성되어 관람객들에게 시대를 초월한 사랑의 이야기를 전한다.
![]() [코리안투데이] 조선시대부터 1900년대까지… 책으로 보는 시대별 사랑 이야기 © 지승주 기자 |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1월 23일부터 8월 31일까지 송파책박물관에서 2025년 기획특별전 ‘책 속에 꽃 핀 사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조선 후기부터 근현대까지 책 속에 담긴 다양한 사랑 이야기를 통해 각 시대의 사랑의 모습을 생생히 조명한다.
송파책박물관은 2019년 개관한 국내 최초의 공립 책박물관으로, 책을 주제로 한 특색 있는 전시와 강연,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설렘의 첫사랑 ▲사랑의 성장 ▲이별의 자취 ▲사랑의 서약 등 총 4부로 나뉘어 사랑이라는 주제를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1부 ▲‘설렘의 첫사랑’에서는 조선시대 대표적인 사랑 이야기 「춘향전」과 황순원의 단편소설 「소나기」를 통해 첫사랑의 설렘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안재훈 감독이 제작한 소나기 애니메이션이 상영되어 사랑이 처음 피어나는 순간의 감정을 시각적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2부 ▲‘사랑의 성장’에서는 1900년대 초반 ‘자유연애운동’과 함께 등장한 새로운 연애 문화를 소개한다. 연애편지, 전화, 삐삐 등 시대별 사랑의 표현 방식을 다룬 자료들을 통해 연애의 변천사를 엿볼 수 있다. 관람객들은 90년대 유행했던 삐삐를 직접 체험하며 당시 연인들이 숫자로 주고받던 암호를 눌러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3부 ▲‘이별의 자취’는 김소월의 「진달래꽃」을 비롯해 근대 신소설과 산업화시대 문학에 담긴 이별의 아픔과 시대적 상실의 흔적을 다룬다. 이별과 아픔이 어떻게 사랑의 또 다른 얼굴로 기록되었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4부 ▲‘사랑의 서약’에서는 전통적인 혼례 문화에서 근대적 사고의 확산으로 등장한 자유로운 결혼관까지 변화하는 사랑의 약속과 결혼 문화를 보여주는 자료들을 전시한다.
전시와 함께 관람객들이 사랑을 다양한 방식으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테마 코너 ‘다양한 사랑의 빛깔’에서는 가족애와 애국심 등 사랑의 다양한 형태를 다룬 작품들을 전시해 사랑의 의미를 확장시킨다. 또한 △디퓨저 만들기 △하트 책갈피 만들기 △편지쓰기 등 사랑을 표현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전시는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책 속에 담긴 사랑 이야기는 각 시대의 문화를 비추는 거울이며, 시대를 초월해 인간의 감정을 담아낸 소중한 기록”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사랑의 다양한 형태와 책이 전하는 감동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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