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협연 무대 ‘Echoes of Chopin’ 개최

 

인천 동구문화체육센터가 세계적인 클래식 아티스트들을 초청해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 오는 5월 24일 오후 5시, ‘Echoes of Chopin(쇼팽의 울림)’이라는 타이틀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피아니스트 케빈 케너와 아폴론 무사게테 콰르텟의 협연으로 꾸며진다.

 

케빈 케너는 1990년 쇼팽 국제 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를 수상하며 폴로네이즈상까지 거머쥔 이후, 30년 넘게 쇼팽 음악을 연구해온 권위자이다. 정경화와의 오랜 협연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조성진의 멘토로도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쇼팽의 섬세한 감성과 내면의 울림을 깊이 있게 전달하는 피아니스트로 평가받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피아니스트 케빈 케너 연주 장면 © 김미희 기자

이번 무대에서는 케빈 케너가 직접 편곡한 <피아노 협주곡 2번 f단조 Op.21>과 <안단테 스피아나토와 화려한 대 폴로네즈 Op.22>가 중심 작품으로 연주된다. 오케스트라가 아닌 실내악 형식으로 구성된 이번 해석은 관객들에게 보다 직관적이고 친밀한 쇼팽의 감성을 전달할 예정이다.

 

케너와 호흡을 맞추는 아폴론 무사게테 콰르텟은 2006년 결성 이후 ARD 국제 콩쿠르 등에서 수상하며 세계적인 실력을 인정받은 현악 사중주단이다. 이들은 클래식 음악의 전통과 현대적 감성을 아우르는 연주로 세계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세계적 협연 무대 ‘Echoes of Chopin’ 개최 포스터 © 김미희 기자

 

공연 프로그램에는 쇼팽 외에도 폴란드 현대음악의 거장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의 <현악 사중주 3번>과 핀란드 작곡가 장 시벨리우스의 <안단테 페스티보>가 포함되어 동유럽과 북유럽의 낭만적 정서와 현대 음악의 진수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구성으로 꾸며진다.

 

이번 공연은 동구문화체육센터의 2025 클래식 시리즈, 산책의 일환으로 기획되었으며, 8월에는 대한민국 대표 현악 사중주단 노부스콰르텟이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노부스콰르텟은 2012년 뮌헨 ARD 콩쿠르에서 2위, 2014년 모차르트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Echoes of Chopin’ 공연의 예매는 엔티켓(1588-2341)과 인터파크(1544-1555)를 통해 가능하며, 전석 2만원으로 고품격 클래식 공연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동구문화체육센터 누리집(032-772-7700)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천 동구문화체육센터는 이번 공연을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클래식 공연을 제공하고, 세계적인 예술가들과 함께하는 감동의 무대를 선사함으로써 지역 문화예술의 저변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 코리안투데이 김미희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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