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구, 폭염 속 195세대에 냉방용품 전달…민관 협력으로 취약계층 보호

 

(인천=코리안투데이 인천남부) 인천 미추홀구(구청장 이영훈)는 혹서기를 맞아 무더위에 취약한 이웃들을 위해 본격적인 냉방 용품 지원에 나섰다. 구는 8월 1일, 총 195세대의 폭염 취약계층 가정에 선풍기, 냉풍기 등 냉방 용품을 직접 전달하며 본격적인 여름철 복지 지원에 시동을 걸었다.

 

이번 사업은 2025년 여름이 평년보다 더운 날씨와 장기간의 폭염이 예고된 상황에서, 사전에 주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추진됐다. 미추홀구는 21개 동 주민센터 및 사례관리 대상자 조사를 통해 냉방에 취약한 독거노인, 중증장애인, 저소득층 가정 등을 파악하고, 대상 가구에 직접 방문해 냉방 용품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지원을 진행했다.

 

 [코리안투데이] 미추홀구, 폭염 속 195세대에 냉방용품 전달 © 김미희 기자

 

구 관계자는 “무더위로 고통받는 이웃들이 에어컨 없이 지내는 경우가 많다. 이번 지원을 통해 조금이나마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돕고자 했다”고 밝혔다. 냉방 용품은 안전성과 효율성을 고려해 고품질 제품으로 준비됐으며, 선정된 가정에는 직접 방문하여 건강 상태 확인과 안부 인사도 병행해 복지 사각지대를 방지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행정기관의 예산만이 아니라, 지역사회의 힘이 더해져 추진된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원에 사용된 예산은 미추홀구의 안전 관련 예산뿐만 아니라, 지역공무원의 ‘1% 사랑 나누기’ 후원금과 학산나눔재단의 기탁금을 통해 마련됐다. 이처럼 민·관이 함께한 협력이 미추홀구의 사회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만든 것이다.

 

이영훈 미추홀구청장은 “폭염이나 폭설 같은 이상기후는 누구에게나 부담이지만, 취약계층에게는 생존의 문제일 수 있다”며 “구민 모두가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맞춤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미추홀구는 이번 지원을 시작으로 혹서기 기간 동안 긴급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폭염 대응체계를 지속 가동할 예정이며, 향후 기상 상황에 따라 추가 지원도 검토할 방침이다. 구는 향후에도 독거노인 안부 확인, 무더위 쉼터 운영, 건강관리 프로그램 등 다각적인 여름철 복지 대응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처럼 민관이 함께 만든 ‘시원한 여름’은 단순한 물품 지원을 넘어, 공동체 안에서 서로 돌보고 지키는 복지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게 한다.

 

냉방 용품 하나에도 공동체의 따뜻한 손길이 담겼다는 점에서 이번 미추홀구의 폭염 대응 사업은 향후 타 자치단체에도 긍정적인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냉방 용품 지원을 통해 무더위를 이겨내는 힘, 그것은 행정과 주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여름 복지’의 실현이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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