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경찰 주민참여단, 생활치안 해법 찾는다

 

전북특별자치도 자치경찰위원회가 도민과 함께 지역 맞춤형 치안정책을 발굴하고자 ‘전북자치경찰 주민참여단’과 소통 간담회를 열었다. 자치경찰 제도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이번 만남은, 주민 눈높이에서 생활치안 문제를 진단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코리안투데이] 전북특별자치도 자치경찰위원회 간담회후 단체사진 © 강정석 기자

2025년 8월 12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세대로 구성된 주민참여단 50여 명이 참여했다. 간담회는 ▲범죄예방 ▲여성·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 보호 ▲교통안전 등 실생활에 밀접한 치안 이슈를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주민들은 본인의 경험과 제안을 바탕으로 정책 개선의 실마리를 제시했다.

 

자치경찰위원회는 이날 그동안 주민참여단이 SNS 기반 소통 채널인 네이버 밴드 등을 통해 제안해온 다양한 생활치안 의견과 활동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운영 방향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지난 2024년 11월에 출범한 전북자치경찰 주민참여단은 만 16세 이상 도민 112명으로 구성돼 자발적이고 일상적인 참여로 자치경찰 제도를 뒷받침하고 있다.

 

간담회 이후에는 도민의 안전 역량 강화를 위한 ‘심폐소생술(CPR) 특별 교육’이 이어졌다. 이번 교육은 초고령화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는 지역 현실을 반영해 마련된 것으로, 단순한 체험을 넘어 생명 구조의 중요성을 체득하는 실질적 교육으로 호평을 받았다.

 

강사로는 전주덕진의용소방대 연합회장이자 전주덕진 CPR 전문대장을 겸임하고 있는 강정석 회장이 나서, 실전에서 반드시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전수했다. 강 회장은 “심폐소생술은 이제 특정 전문가만의 영역이 아니라, 모든 시민이 익혀야 할 필수 생존 기술”이라며 “서툰 심폐소생술이라도 시도하는 것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훨씬 낫다”고 강조했다.

 

그는 강의 도중, 심정지 환자 발생 시 골든타임인 4분 안에 즉각적인 대처가 생명을 좌우한다는 점을 재차 상기시키며, “초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언제 어디서든 응급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런 상황에서 도민 한 사람 한 사람이 구조의 주체가 될 수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코리안투데이] 전주덕진의용소방대 강정석 연합회장의 CPR강의및 실습현장 © 강정석 기자

이론 강의 후에는 실습용 마네킹을 활용한 심폐소생술 실습이 이어졌고, 참석자들은 강사의 시범에 따라 직접 가슴 압박과 인공호흡을 수행하며 실제 상황에 대비한 실질적 대응 능력을 기를 수 있었다. 특히 자치경찰 주민참여단 위원들은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금 인식하며, 위급한 순간 도민의 생명을 지키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사명감을 되새겼다.

 

이연주 위원장은 “이번 CPR 교육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생명의 가치를 되새기고 도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실질적인 준비가 된 시간”이라며 “현장 대응 능력을 갖춘 위원들이 더 많아질수록 지역 안전망은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정석 회장 역시 “주민참여단의 일원으로서 생명존중의 가치를 함께 나누는 자리가 뜻깊었다”며 “오늘 배운 기술이 실제 상황에서 주저 없는 행동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북자치경찰 주민참여단은 단순한 의견 전달 창구를 넘어 지역 내 치안문제를 도민과 함께 해결해나가는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연주 위원장은 “참여단이 제시하는 의견은 자치경찰정책 설계에 있어 매우 중요한 나침반이 된다”며 “앞으로도 도민 중심의 전북형 치안정책을 지속 발굴하고 실행에 옮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와 교육은 단순한 소통을 넘어, 실제 정책 반영과 지역사회 안전 강화라는 실질적 목적을 담고 있다. 전북자치경찰위원회는 앞으로도 주민의 참여를 기반으로 한 치안 정책 확대를 통해 자치경찰제의 성공적인 안착을 도모할 방침이다.

 

[ 강정석 기자: wanju@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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