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그림책의 해 기념 특별전, 100명의 작가가 선보이는 100개의 세계

2025년을 맞아 국내 그림책계가 뜻깊은 특별전을 준비했다. 오는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파주 광인사길 88 보림출판사 1층 일러스트갤러리 비읍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100명의 작가, 100개의 세계’를 주제로, 중견 작가부터 신인 작가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그림책 작가 100명이 함께한다.

[코리안투데이] 2025 그림책의 해 기념 특별전, 100명의 작가가 선보이는 100개의 세계 공식 홍보지 © 백창희 기자

이번 특별전은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자리가 아니다. 그림책 속 세계를 창조하는 작가들의 시선과 사유, 그리고 예술적 감각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참여 작가들은 각자 2점에서 5점의 일러스트 작품을 출품하며, 모든 작품은 100만 원 미만으로 책정되어 누구나 부담 없이 그림책의 감동을 경험하고 소장할 수 있다. 이는 그림책의 가치를 대중과 공유하고, 일러스트를 생활 속에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전시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책장을 넘기듯 전시장을 거닐며 작가들의 마음속 풍경을 함께 걷는다’라는 콘셉트로 준비되었다. 관람객은 그림책의 한 장면처럼 구성된 전시 공간에서 작품을 감상하며, 작가들이 담아낸 감성과 메시지를 책을 읽듯 차분히 음미할 수 있다.

행사 기간 중인 10월 24일(금)부터 26일(일)까지는 파주페어_북앤컬처 축제가 함께 열려 풍성한 즐길 거리를 더한다. 이 기간에는 ‘일러스트 마켓’이 운영되며, 25일과 26일 양일간 하루 12명의 작가가 직접 참여해 관람객과 소통한다. 작가들과 직접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인 만큼, 그림책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코리안투데이] 2025 그림책의 해 기념 특별전, 100명의 작가가 선보이는 100개의 세계 © 백창희 기자

또한 작가 사인회도 마련된다. 25일에는 이수연, 김유대, 이성표 작가가 참여해 관람객과 만남을 갖고, 26일에는 가애, 류재수, 이명애 작가가 사인을 통해 소통한다. 이번 사인회는 단순한 사인의 의미를 넘어, 독자와 작가가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고 작품에 담긴 의도를 직접 듣는 귀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이번 전시는 교보문고, ARC.N.BOOK, 대한출판문화협회 등 다양한 출판사와 문화 기관의 후원 속에서 추진되며, 그림책의 사회적 의미를 널리 알리고자 하는 협력의 장이기도 하다. 특히, 그림책협회와 일러스트갤러리 비읍의 공동 주관 아래 마련된 이번 특별전은 한국 그림책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조망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코리안투데이] 2025 그림책의 해 기념 특별전, 후원 출판사 © 백창희 기자

그림책은 단순히 어린이를 위한 책이 아니라, 세대를 뛰어넘어 어른에게도 감동과 사유를 선사하는 예술 장르다. 이번 ‘100명의 작가, 100개의 세계’ 특별전은 그 사실을 다시금 일깨워 주며, 일러스트레이션의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보여줄 것이다.

관람객들은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100명의 작가가 만들어낸 100개의 세계와 마주하게 된다. 다채로운 작품들은 작가 개개인의 개성과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때로는 따뜻하고, 때로는 철학적인 사유를 자극한다. 한 점 한 점의 작품은 마치 책의 페이지처럼 이어져, 전체 전시는 하나의 거대한 그림책을 완성한다.

이번 전시는 그림책 애호가는 물론 일반 관람객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줄 것으로 보인다.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가격대와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준비되어 있어, 예술을 생활 속에서 경험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