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가을 물들인 14개 동 축제…주민 손으로 만드는 ‘우리동네 마을축제’

양천구, 가을 물들인 14개 동 축제…주민 손으로 만드는 ‘우리동네 마을축제’

양천구가 가을을 맞아 지역 곳곳을 축제의 장으로 탈바꿈시킨다.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5일까지 14개 동에서 펼쳐지는 ‘우리동네 마을축제’는 각 동의 특색과 주민들의 아이디어를 담아낸 생활 밀착형 문화행사다. 주민 간 소통과 공동체 회복을 목표로, 각 동 축제추진위원회가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지역의 이야기를 문화로 풀어내는 자치형 축제로 준비됐다.

 

[코리안투데이] ‘제4회 전설의 부침개 달인’ 행사에서 조리 시연중인 이기재 양천구청장 © 변아롱 기자

 

축제의 시작은 9월 20일이다. 목1동의 ‘오목공원 가을 문화축제’에서는 야외 키즈카페, 소상공인 플리마켓, 야외 영화 상영까지 온종일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같은 날 신월2동 해누리분수광장에서는 ‘달빛문화 축제’가 열려 달빛 모양 포토존, 업사이클링 체험 등이 마련된다. 신정7동 호돌이 어린이공원에서는 청소년 댄스팀과 갈산초 밴드부 공연이 무대를 장식하는 ‘갈산·호돌이 축제’가 주민들을 맞이한다.

 

9월 27일에는 신정3동과 신월6동이 함께 준비한 ‘한마음 축제’가 열린다. 경계를 허물고 주민이 하나 되는 자리로, 정통 트로트와 팝페라 공연, 드론 체험, 바리스타 체험 등이 특별 프로그램으로 준비됐다. 같은 날 목3동 ‘등마루 축제’에서는 에코백 만들기, 고추장 담그기 같은 전통·생활 체험이 마련되고, 목4동에서는 제6회 ‘전설의 부침개 달인’ 경연대회가 열린다. 신정6동은 문화회관 옆 광장에서 하모니카 연주회와 시니어 모델 워킹쇼를 곁들인 ‘행복나눔 마을축제’를 진행해 세대를 아우르는 화합의 장을 연출한다.

 

10월에도 풍성한 축제가 이어진다. 10월 18일에는 목2동의 ‘용왕산 달빛거리 축제’, 신월1동의 ‘고운달 마을사랑 대잔치’, 신월7동의 ‘해맞이마을 문화축제’가 진행된다. 10월 25일에는 신월3동 ‘능골산 청소년 문화축제’, 신월4동 ‘어울림 한마당 축제’, 신정1동의 ‘마을소풍’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야외 공연과 놀이, 전통 먹거리와 체험이 어우러지며, 동마다 준비된 콘텐츠는 저마다 다른 색깔로 가을밤을 수놓을 예정이다.

 

양천구는 이번 축제를 통해 단순한 즐길 거리를 넘어 주민 주도의 문화 생태계를 강화하고자 한다. 주민들이 직접 기획과 운영에 참여하는 만큼 지역성과 자발성이 살아 있으며, 이는 공동체 결속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동 문화축제는 주민이 주도해 마을의 이야기를 문화로 풀어내는 자치형 축제로 의미가 크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서로의 일상을 나누고, 지역 공동체가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변아롱 기자 : yangcheon@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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