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향, 라벨과 라흐마니노프의 선율로 가을밤 수놓는다

인천시향, 라벨과 라흐마니노프의 선율로 가을밤 수놓는다
✍️ 기자: 김미숙

 

인천시립교향악단(예술감독 최수열)은 오는 10월 31일(금) 오후 7시 30분,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제437회 정기연주회 ‘인천시향의 라벨 IPO plays Ravel’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탄생 150주년을 맞은 프랑스 작곡가 모리스 라벨을 기념하며, 라흐마니노프와 라벨의 명곡을 한 무대에서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자리다.

 

 [코리안 투데이] 2025 IPO 라벨 포스터 ©김미숙 기자

 

공연의 서막은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로 열린다.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카프리스를 주제로 한 24개의 변주곡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특히 제18변주가 라흐마니노프 특유의 서정미와 낭만성이 절정을 이루며 영화와 드라마의 삽입곡으로도 널리 사랑받고 있다.

 

협연자로는 2009년 스위스 취리히 게자 안다 콩쿠르에서 동양인 최초로 우승한 피아니스트 이진상이 함께한다. 그는 슈만상, 모차르트상, 청중상 등 주요 특별상을 모두 석권하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으며, 이번 공연에서는 7년 만에 인천시향과 다시 만나 감성적이면서도 강렬한 라흐마니노프의 선율을 선보인다.

 

이어지는 무대에서는 라벨의 ‘라 발스’가 연주된다. 제목은 ‘왈츠’를 의미하지만 단순한 무도회 음악을 넘어, 라벨 특유의 열정과 낭만적 감성이 혼합된 작품이다. 역동적인 리듬과 화려한 오케스트레이션이 관객을 매혹적인 음악의 소용돌이로 이끌 예정이다.

 

공연의 대미는 라벨의 대표작 ‘다프니스와 클로에 모음곡 2번’이 장식한다. 러시아 발레단의 거장 디아길레프가 포킨의 시나리오에 맞춰 라벨에게 위촉한 작품으로, 라벨이 직접 ‘무용 교향곡’이라 부른 대작이다. 발레 전곡에서 주요 장면을 발췌한 이 모음곡은 섬세한 색채감과 드라마틱한 전개로 전 세계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휘를 맡은 최수열 예술감독은 라벨의 관현악 작품 전곡을 지휘한 경험을 바탕으로, 깊은 해석과 풍부한 감성으로 라벨 탄생 150주년의 의미를 더욱 빛낼 예정이다.

 

이번 인천시립교향악단 제437회 정기연주회 ‘인천시향의 라벨 IPO plays Ravel’은 전석 1만원으로, 인천문화예술회관과 아트센터인천, 엔티켓, NOL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공연명: 인천시립교향악단 제437회 정기연주회 〈인천시향의 라벨 IPO plays Ravel〉

일시: 2025년 10월 31일(금) 오후 7시 30분

장소: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

관람료: 전석 1만원

관람연령: 초등학생 이상 (2018년 포함 이전 출생자)

주최/주관: 인천광역시 / 인천시립교향악단

문의: 인천시립교향악단 032-420-2781 / 엔티켓 1588-2341

 

깊어가는 가을, 라벨과 라흐마니노프의 음악이 선사하는 낭만과 여운이 인천의 밤을 아름답게 물들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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