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역사로 떠나는 중구 도시 인문학 여행

조선시대 역사로 떠나는 중구 도시 인문학 여행
✍️ 기자: 지승주

 

서울 중구가 10월 24일 신당누리센터에서 ‘조선시대 중구로의 시간여행’을 주제로 한 세 번째 ‘찾아가는 도시애(愛)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역사학자 신병주 교수가 강연자로 나서 지역의 역사적 의미와 도시 공간의 가치를 재조명했다. 이 강연은 도시 인문학에 대한 주민 관심을 높이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중구, 신병주 교수 초청 ‘찾아가는 도시애 아카데미’ 개최  © 지승주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10월 24일 오후 7시, 신당누리센터 대강당에서 ‘찾아가는 중구 도시애(愛) 아카데미’의 세 번째 강연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강연은 건국대학교 사학과 신병주 교수를 초청해 ‘우리가 잘 몰랐던 중구 도시 이야기’를 주제로 조선시대 중구의 역사와 의미를 조명했다.

 

‘도시애 아카데미’는 도시를 단순한 생활공간이 아닌,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인문학적 공간으로 바라보는 관점을 제시하는 중구의 주민 대상 강연 프로그램이다. 주민과 도시, 공간과 삶을 연결하는 의미 있는 소통의 장으로, 매월 저명한 강연자를 초청해 진행된다.

 

이날 강연에서 신병주 교수는 조선시대 서울의 중심이었던 중구 일대, 특히 남산 주변의 역사적 상징성과 고종이 대한제국을 선포한 주요 공간, 외국 공관들이 모여 있던 외교지구로서의 면모 등을 다각도로 소개했다. 또한 이순신 장군의 탄생지로 알려진 지역과 관련된 기록을 통해 중구가 갖는 역사적 층위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신 교수는 “역사는 공간에 새겨진 기억이며, 도시의 가치는 그 기억을 얼마나 깊이 이해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말하며, 도시공간을 통해 삶의 의미를 되짚는 시간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중구는 올해 8월부터 도시 인문학과 도시계획, 문화콘텐츠를 결합한 ‘찾아가는 도시애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유현준 건축가의 ‘공간으로 읽는 대한민국’, 김인희 박사의 ‘도시비전 콘서트’ 등 앞선 강연들 또한 높은 관심 속에 성료되며 지역사회 내 지속 가능한 교육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중구는 오는 11월에는 방송인 겸 역사해설가 썬킴 교수를 초청해 ‘근현대사 속 중구’를 주제로 한 강연을, 12월에는 정재승 교수와 함께 ‘미래 스마트시티’ 강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처럼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하는 주제를 통해 다양한 세대의 공감대를 이끌어내겠다는 복안이다.

 

도시애 아카데미는 별도의 참가비 없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신청은 QR코드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받는다. 좌석은 선착순 마감이며, 강연별 일정과 장소는 중구청 누리집 등을 통해 공지된다.

 

한편, 중구는 이와 별도로 정비사업 등 도시계획 관련 정책을 알기 쉽게 전달하고 주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정비사업 주민 아카데미’도 수시 운영하고 있다. 신청은 해당 사업 주체나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가능하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도시애 아카데미는 단순한 강연 프로그램을 넘어 중구에 대한 애정과 이해를 넓히는 계기”라며, “앞으로도 도시 공간의 역사와 의미를 되새기며 주민과 함께 중구의 미래를 그려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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