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산업 기술 삼박자로 글로벌 자족도시 본격 시동
고양특례시가 미래 도시 비전 실현의 상징적인 하루를 기록했다. 지난 23일 고양시에서 문화 산업 기술을 대표하는 세 가지 대형 프로젝트가 나란히 본격화됐다.
같은 날 열린 케이컬처밸리 우선협상대상자 발표 킨텍스 제3전시장 착공식 그리고 경기북부 에이아이 캠퍼스 개소식은 고양시가 자족형 미래도시로 도약하는 중대한 이정표가 됐다.
![]() [코리안투데이] 케이컬처밸리 킨텍스 AI캠퍼스 동시에 출범 © 지승주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이동환 고양시장이 모든 행사에 함께 참석하며 지자체와 광역단체 간 협력 의지를 분명히 한 점도 주목받았다.
1년 공백 깨고 재시동 건 케이컬처밸리
CJ라이브시티 무산 이후 표류하던 고양시 케이컬처밸리 사업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이날 경기주택도시공사는 세계 최대 공연기획사인 라이브네이션과 라이브네이션코리아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사업 추진에 시동을 걸었다.
라이브네이션은 올해 고양시에서 콜드플레이 오아시스 등 대형 공연을 성공적으로 유치한 바 있으며 향후 GH와 기본협약 체결 후 2026년 5월 공사를 재개해 2029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킨텍스 제3전시장 착공… 글로벌 전시 산업의 허브로
이날 함께 열린 킨텍스 제3전시장 착공식은 고양시 산업의 또 다른 전기를 알렸다. 총 6726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기존 1 2전시장과 합쳐 총 17만 제곱미터 규모로 국내 최대 전시장 중 하나로 발돋움한다.
세계적 전시회인 CES 유치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는 제3전시장이 완공되면 연간 6조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3만 명의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 고양시는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마이스 산업의 거점 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AI캠퍼스로 실현되는 고양시 AI노믹스 전략
덕양구 창조혁신캠퍼스에 조성된 경기북부 에이아이 캠퍼스도 이날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4월 경기도 공모 선정 후 불과 6개월 만에 개소한 이 캠퍼스는 아마존웹서비스 시스코 아이비엠 네이버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들과 협약을 체결하며 AI 실무인재 양성의 핵심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캠퍼스는 향후 인공지능 교육 연구 창업 데이터 산업까지 연결하는 고양시 기술 생태계의 중심지가 될 예정이다. 이번 개소는 고양시가 추진하는 AI노믹스 정책의 첫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고양시 G노믹스 현실화 속도 낸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문화 산업 기술이 함께 움직여야 도시가 자립할 수 있다며 오늘의 세 현장이 그 방향을 명확하게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고양시가 추진 중인 G노믹스 전략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경기도 발전의 큰 축인 고양시와 협력해 시민들에게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동시에 열린 세 프로젝트는 고양시가 문화 산업 기술이 융합된 글로벌 자족도시로 도약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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