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병오년, 김유정 예술연구회 주관 ‘김유정 책 읽기 모임’ 새해 첫 시작을 열다

2026년 새해를 맞아 하남에서 문학으로 시민이 하나 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김유정 예술연구회’가 주체가 되어 하남 시민들과 함께하는 첫 ‘김유정 책 읽기 모임’을 열고, 한국 근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김유정의 작품 세계를 깊이 있게 탐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코리안투데이] 2026 병오년, 김유정 예술연구회 주관 ‘김유정 책 읽기 모임’  새해 첫 시작을 열다 © 백창희 기자매월 첫 주 화요일 저녁 7시에 시작되는 읽기 모임으로 2026 병오년에는 김유정의 단편소설 <정조>로 첫 시작을 알렸다. 참여자들은 작품을 함께 읽으며 김유정 특유의 문체가 지닌 리듬감, 인물의 미묘한 감정선, 그리고 시대적 배경이 서사 속에서 어떻게 드러나는지를 중심으로 다양한 해석을 나눴다. 단순한 낭독이나 감상에 머무르지 않고, 텍스트의 결을 따라가며 ‘읽는 방식’ 자체를 공유했다는 점에서 모임의 밀도가 높았다.

 

특히 이날 읽기는 김유정 문학을 전문적으로 해설해 온 최윤식 강사의 해설과 피드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최 강사는 김유정 문체의 구어적 리듬과 서사의 호흡, 인물 내면을 드러내는 표현 기법을 짚어주며 작품을 입체적으로 읽을 수 있는 길을 제시했다. 참여자들은 강사의 해설을 토대로 각자의 독해를 확장하며, 서로 다른 시선이 만나 만들어내는 해석의 풍성함을 체감했다.

 

이날 모임에 참여한 시민 전종애 씨는 “책 읽는 시간이 늘 설레고 기다려진다. ”며 “작품을 읽는 동안 마치 내가 그 시대 안으로 들어가 그 시간을 함께 살아가는 느낌이 들고, 그 감정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과정이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 작품을 매개로 개인의 기억과 감정, 사유가 자연스럽게 오가는 모습은 이 모임이 지향하는 문학 공동체의 방향을 잘 보여줬다.

 

  [코리안투데이] 매월 첫 주 화요일 저녁 7시에 시작하는 ‘김유정 책 읽기 모임’ 1월 <정조> 함께 읽기 © 백창희 기자김유정 예술연구회는 ‘김유정을 찾아가는 길 시민모임’을 중심으로 책 읽기뿐 아니라 유정파티, 유정전시, 음악회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특히 김유정이 하남에서 지필 활동을 했던 작가라는 점을 시민들과 공유하며, 그의 문학을 과거의 유산이 아닌 오늘의 언어로 다시 읽는 작업에 힘을 쏟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문학을 박제된 텍스트가 아닌 ‘함께 읽고 이야기하며 공감하는 살아 있는 문화’로 확장시키는 시도로 평가된다. 하남이라는 지역 공간 안에서 김유정 문학이 다시 호흡하며, 시민의 일상 속으로 스며드는 과정이 차분하지만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새해의 문턱에서 시작된 이번 김유정 책 읽기 모임은 문학이 사람을 잇고, 시간을 건너 감정을 나누게 하는 힘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자리였다. 김유정 예술연구회가 만들어가는 이 작은 독서의 장이 앞으로 하남 시민들의 삶 속에서 어떤 이야기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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