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와 한판 승부 중구 방역 시스템

모기와  한판 승부  중구 방역 시스템

서울 중구가 오는 10월까지 모기와의 전쟁에 나서며 구민들의 여름밤을 지키기 위해 ‘찾아가는 모기 방역 소통폰’을 운영한다. 주민들은 문자 접수만으로 방역소독을 신청할 수 있으며, 중구는 주요 모기 서식지와 주민들이 제보한 지역까지 철저히 방역할 예정이다.

 

 

모기와  한판 승부  중구 방역 시스템

 [코리안투데이] 중구의 모기 방역 모습 © 지승주 기자

 

 

서울 중구는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모기와의 전쟁에 돌입했다. 구는 오는 10월까지 모기 방역 활동을 강화하며, 특히 올해부터 ‘찾아가는 모기 방역 소통폰’을 운영해 주민들의 편의를 크게 개선했다.

 

구민들은 하수구나 빗물받이 등 모기의 주요 서식지에 방역소독이 필요할 경우 신청인의 이름과 주소를 소통폰(☏010-8684-3404)에 문자로 보내기만 하면 된다. 다만, 소독의무대상시설과 사유 공간은 이번 방역 대상에서 제외된다.

 

중구는 구에서 직접 파악한 111개의 모기 다발 지역 외에도 주민들이 제보하는 숨은 모기 서식지까지 찾아내어 효과적인 방역을 추진할 예정이다. 문자로 접수된 지역에는 ‘찾아가는 방역특공대’가 직접 출동하여 현장 조사를 진행한 후 맞춤형 방역을 실시하고 처리 결과까지 통보한다.

 

지난 5년간 방역 민원이 가장 많았던 다산동과 신당동의 주거밀집 지역의 하수구는 월 2회 개방하여 선제적으로 방역하기로 했다. 또한, 유문등, 디지털 모기 측정기, 포충기, 모기 트랩 등 물리적으로 모기를 포집하는 장비도 공원이나 등산로, 산책로 등 모기 다발 지역에 설치한다.

 

아울러 친환경 해충기피제 자동분사기도 신규 설치해 운영함으로써 물리적, 화학적 방제 방법을 모두 동원해 모기 개체 수를 대폭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이상 기후로 인해 이른 시기에 모기가 대거 출몰하면서 사전 방역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여름밤의 불청객인 모기는 말라리아, 일본뇌염 등 각종 감염병의 매개체로서 구민들의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중구는 지난 동절기에 ‘찾아가는 유충 구제 사업’을 2,107건 진행하며 ‘여름 모기를 겨울에 미리’ 잡는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휴일 특별 방역 등을 통해 ‘주민 친화형 방역’을 실시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제 본격적인 모기와의 싸움이 펼쳐지는 여름철을 맞아 ‘하절기 성충 구제 사업’으로 확대 실시해 방역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본격적인 모기 활동 시기에도 구민들이 여름밤 단잠을 이룰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모기를 잡아낼 것”이라며 “모기 없는 쾌적한 중구를 만들고 구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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