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는 서울대학교 평생교육원과 협력하여 지역 학생들에게 대학 강의를 미리 체험하고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중구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학생 수가 가장 적은 지역으로, 부족한 교육 인프라를 보완하기 위해 직접 진로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 [코리안투데이] 중구, 서울대학교와 손잡고 학생들의 꿈과 진로 탐색 지원 © 지승주 기자 |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서울대학교 평생교육원과 협력하여 지역 학생들에게 맞춤형 진로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중구는 교육 인프라가 다른 지역에 비해 부족한 상황을 보완하기 위해 서울대학교 평생교육원과 2023년 2월 15일 청소년 진로 교육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심화 프로그램을 통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24년에는 △대학 방문 프로그램, △전공 심화 학습, △미래 꿈꾸기 등 세 가지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첫 번째로, 서울대학교 강사진이 직접 지역 고등학교를 방문하여 진행하는 ‘대학 방문 프로그램’이 있다. 총 83개 대학 프로그램 중 각 학교가 두 가지를 선택하여 정규 교과 과정에서 다루기 어려운 실습 및 토론형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프로그램은 과목당 20~3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4개 학교에서 약 200명의 학생이 참여한다.
7월 3일부터 5일까지 환일고등학교에서는 ‘시각적 이해를 위한 인공 신경망 및 미분 계산’과 ‘우리 시대의 미디어 리터러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서 7월 12일부터 18일까지 성동고등학교에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 및 항생제 개발’, ‘금융 경제 브리핑’, ‘한국 경제 성장사’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8월 22일부터 9월 6일까지는 장충고등학교에서 ‘인공지능(AI)의 수학적 기초’와 ‘세계 문제와 지속 가능한 미래’ 프로그램이, 11월 4일부터 7일까지 이화여자고등학교에서 ‘실험을 통한 생명공학 교실’과 ‘화학 이해를 위한 실험 교실’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한, 지역 내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을 위한 공동 학교 행사로, 11월 19일부터 22일까지 중구 교육지원센터에서 ‘자율주행 자동차 몬스터 M’ 등 7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학생들이 진로를 선택하는 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전공 심화 학습’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서울대학교 캠퍼스를 직접 방문하여 미래 전공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9월 초에 운영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 내 4개 고등학교에서 약 160명의 학생이 참여하며, 경영학과 컴퓨터공학을 포함한 8개의 주요 과목을 미리 대학 강의실에서 학습하고 실습과 실험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11월에는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서울대학교를 방문하여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미래 꿈꾸기’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중구는 다양한 학교 밖 진로 탐색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학생들의 선택 폭을 넓히고 학교 교육 프로그램을 보완하고 있다.
중구 관계자는 “서울대학교와 연계한 심화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교육 역량을 강화하고 진로 탐색 기회를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중구의 학생들이 꿈과 진로를 찾는 과정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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