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구청장 김정헌)는 9월 10일 축항대로 일원에서 ‘해양경찰로’ 명예도로명 제막식을 진행했다. 이번 제막식은 해양경찰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해양 주권 수호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김정헌 구청장을 비롯해 임현택 옹진군 부군수, 이천식 인천해양경찰서장, 김현 인천중부소방서장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해양경찰로’는 인천 중구가 지난 5월 20일 부여한 명예도로명으로, 연안사거리부터 소월미공원 앞까지 이어지는 축항대로 940m 구간을 대상으로 한다. 이 구간은 인천해경 전용부두와 서해5도특별경비단이 위치한 해양경찰과 긴밀한 인연이 있는 곳이다.

 

특히 이번 명예도로명은 순직한 해양경찰관 고(故) 이청호 경사와 고(故) 오진석 경감을 추모하기 위해 지정되었다. 이청호 경사는 2011년 불법조업 중국어선 나포 작전 중 순직했고, 오진석 경감은 2015년 응급환자 구조 중 해상에서 부상을 입어 치료 중 순직한 바 있다.

 

‘해양경찰로’ 명예도로명 제막식 참석

 [코리안투데이] ‘해양경찰로’ 명예도로명 제막식 장면 © 김미희 기자

 

김정헌 구청장은 축사를 통해 “해양경찰의 희생정신을 기억하고, 그들의 노고를 기리기 위해 해양경찰로가 명명되었다”며, “많은 시민들이 이 도로를 지나며 해경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명예도로명 제정은 지역 내 큰 상징성을 가지며, 해양경찰과 시민들의 친밀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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