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가 여의도 자매근린공원에서 개최된 ‘서울 샛강역 유출지하수 활용 모범 모델 구축사업 준공식’을 통해 물길 정원을 구민들에게 공식 개방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영등포구가 전국에서 단 두 개 지자체만이 선정된 환경부의 ‘유출지하수 활용 모범 모델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되며 이루어졌다. 이에 지난해 4월, 환경부와 서울시, 수자원공사와의 협약을 통해 국비 18억 원을 확보하고 여의도 자매근린공원에 새로운 물길 정원을 탄생시켰다.

 

자매근린공원에 ‘물길 정원’ 조성. 시민들에게 새로운 여유와 휴식 공간 제공

 [코리안투데이] 물길정원 은하수로


서울 샛강역은 하루에 약 1,800톤의 유출지하수가 발생하고 있다. 그동안 하천으로 방류되던 이 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영등포구는 물길 정원을 조성하였다. 물길 정원은 ▲초승달 모양의 월성지 분수에서 ▲인공수로인 은하수로, ▲쿨링포그, 그리고 ▲워터커튼이 있는 일출지까지 이어지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으며, 우리나라와 튀르키예 간의 우애를 상징적으로 표현하였다.

또한, 유출지하수가 벽면을 타고 흐르는 친수파고라와 다양한 수경시설을 함께 조성해 무더운 여름철에도 시원한 환경에서 방문객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튀르키예 전통 포도원 주택(앙카라 하우스)가 건립되어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8월 28일 개최된 준공식에는 환경부, 서울시,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 및 주한 튀르키예 대사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하여 물길 정원의 공식 개방을 축하했다. 이와 더불어 주민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아기자기 꽃모자 만들기와 리틀 가드너 화분 만들기 등이 진행되었으며, 인근 어린이집 아이들은 은하수로에서 물놀이를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영등포구는 올해 5월 ‘정원도시 영등포’를 선언하며 문래동 꽃밭정원, 정원문화센터 개관, 이끼정원 조성 등 지속적인 환경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물길 정원 조성으로 영등포구는 정원도시, 문화도시, 건강 힐링 도시로서의 발전을 목표로 나아가고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물길 정원 조성 사업은 자원 순환과 환경 보호를 동시에 실천할 수 있는 모범 사례다”며, “방문객들이 물길 정원을 통해 시원하고 여유로운 휴식을 즐기시길 바라며, 앞으로도 물길 정원이 영등포구의 새로운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관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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