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코리안투데이 애독자 여러분!
코리안투데이 경기하남 지부장이자 칼럼리스트 백창희입니다.
저는 공모전과 신춘문예를 통해 정식 작가로 등단하여 아동문학가, 사진문학가로 활동하면서 미래 교육, 환경, 예술 분야에서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공교육과 공공기관에서 이미지 리터리시 시대에 발맞추어 다양한 장르의 통합적 사고와 심층적 사유를 교육하고 있습니다.
정식 계약으로 출간된 주요 저서로는 도로공사와 아파트 공사로 땅을 잃은 나무들이 하남나무고아원에서 치료를 받고 성장한 실화와 환경을 주제로 한 『숲이 생겼어요』 걸음동무, 『비가 주는 선물』 키큰토토리 그림책과 경기도광주하남교육지원청 지역사회교과서에 수록 된 <한강아! 네 이름은 어디서 왔니?> , <하남 나무고아원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 밖에 『아름다운 동행』, 『어쩌면 당신도』, 『어쩌다 나도 작가』 외 다수의 도서를 지필하였습니다.
나아가 글로벌 시대에 한국 미술의 문화적 가치와 세계적 영향력에 관심을 집중시켜 독자들이 예술과 문학의 우수성에 영감을 주는 칼럼을 연재하고자 합니다. 또한, 환경 문제, 특히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과 관련된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목적으로 더 건강한 환경에 지구촌 많은 사람들이 문학과 예술을 향유하는 지속 가능한 삶을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앞으로 다각적인 글쓰기 경력을 바탕으로 ‘사람을 듣는다’는 코리안투데이의 경영 철학을 함께 실천하는 칼럼리스트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주는 코리안투데이 칼럼리스트로 첫 인사를 드리고자 세계문자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두 차례나 석권한 한글의 우수성과 아래 아(·)를 포함한 한글의 자음과 모음의 조합으로 대한민국이 IT 강국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애써주신 세종대왕의 업적을 세상에 널리 알리는 마음으로 완성한 저의 작품과, 한국여성문학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계시는 이혜선 문학 박사가 쓴 시의 평론을 함께 소개 올립니다.
이 작품은 2004년 한국아동문예에서 아동문학상을 수상한 <세종대왕 가라사대>라는 작품으로 2014년 한글날을 기념하며 세계일보 <이혜선의 한 주의 시>에도 소개 된 바가 있습니다.
세종대왕 가라사대
백창희
타임머신 타고 21세기 우리 땅에
행차하신 세종대왕님
백성을 가르치려 만든 바른 소리
잘 쓰고 있나 궁금해
몰래 거리로 나오셨다
거친 말투와 욕설에
얼굴 찌푸리시다
오천만 백성들 손가락에 피어나는
핸드폰 문자꽃 보고
흐뭇한 미소 지으신다
“아래아(·)가 없어졌다 하여 슬퍼하였거늘
IT 강국 자랑하며 여러 문자를 만들고 있었구나!”
전 세계 문자 올림픽에서 당당히
금메달 땄다는 소식 듣고
흡족한 미소로 긴 수염을 쓸어내리신다
1446년에 한글을 창제하고 반포하면서 그 창제 원리와 사용법을 설명한 책 ‘훈민정음’에 실린 ‘세종 어제서문(御製序文)’에는, 쉬운 글자를 만들어 백성이 저마다 쓰기에 편안하게 하고자 하는 백성 사랑 마음과 실용정신이 담겨 있다. 이 책의 끝에 있는 정인지의 ‘서(序)’에도 ‘지혜로운 사람은 아침나절이 되기 전에 이를 이해하고, 어리석은 사람도 열흘 만에 배울 수 있다’, ‘바람소리, 학의 울음, 닭울음소리나 개 짖는 소리까지도 모두 표현해 쓸 수가 있다’고 하여 한글의 효율성과 간편성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 한글은 2009년에 이어 2013년에도 ‘세계문자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하여 ‘가장 쓰기 쉽고, 가장 배우기 쉽고, 가장 풍부하고 다양한 소리를 표현할 수 있는 문자’로 당당히 세계 1위를 차지하였다. ‘ㆍ(아래 아)’는 그 음가(音價)가 없어지면서, 조선어학회가 1933년 ‘한글 맞춤법 통일안’을 제정할 때 글자도 소멸되었는데, 최근에 와서 휴대전화 문자표에 부활하여 가획의 원리를 되살려 아주 효율적으로 여러 글자를 만들고 있다. 이처럼 한글은 어떤 문자보다도 입력이 편리하여 현대 정보화 사회에서 더욱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 최소한의 키보드만으로도 편리하게 글을 쓸 수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인터넷과 휴대전화가 발달하고 IT 강국이 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렇게 편리하고 과학적이고 아름다운 우리 한글을 더 잘 살려서 세계적인 글자가 되도록 노력하여 국가 위상을 높이고 국민의 긍지로 삼아야 할 것이다. 아울러 일부 국민들 사이에 지나치게 난무하는 은어와 욕설을 좀 더 순화시키는 국민적 운동을 벌이고 기초교육을 다졌으면 한다. 그래야만 영화처럼 짠! 하고 ‘21세기 우리 땅에 행차하신 세종대왕’의 ‘흐뭇한 미소’가 온 국민의 미소로 번져갈 수 있을 것이다.
이혜선 시인·문학평론가
『詩가 있는 저녁』 평론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