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겨울철 한파에 대비해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한파 쉼터 운영을 점검하고 있다. 중구는 관내 경로당 31개소와 복지관 4개소를 한파 쉼터로 지정해 운영 중이며, 지난 23일 김길성 구청장이 동화경로당과 신당경로당을 직접 방문해 시설 점검 및 어르신들과의 소통에 나섰다.
동화경로당을 먼저 방문한 김 구청장은 난방기기 작동 상태와 시설 전반의 관리 상태를 꼼꼼히 살피며 불편사항이 없는지 확인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과 대화를 나누며 안부를 묻고 애로사항을 들었다.
동화경로당 류희찬 회장은 “회원들이 시간 날 때마다 경로당에 와서 따뜻하게 난방도 하고 식사도 해결하며 겨울을 잘 나고 있다”며 구청의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또한 한 어르신은 “구에서 지원하는 교통비 덕분에 병원에 다닐 때 큰 도움이 된다”며 “중구는 어르신 지원이 다른 지역보다 많아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에 김 구청장은 “올해 어르신 교통비를 1만 원 늘려 월 4만 원을 지원하고 있으니 적극 활용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방문한 신당경로당에서는 지하 시설로 내려가 난방기기의 상태와 화재 대비 상황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김 구청장은 시설의 안전 점검 후 어르신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하며 독감 예방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겨울철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경로당은 어르신들의 일상을 지원하는 공간일 뿐만 아니라 한파와 같은 재난 상황에서는 취약계층을 위한 중요한 쉼터로 기능한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중구는 한파 쉼터를 비롯해 교통비 지원, 복지 서비스 확대 등을 통해 어르신들의 겨울철 안전과 생활 편의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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