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가 라오스 루앙프라방주의 창업생태계 구축을 위한 지원을 본격화한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11일 라오스 대표단과 면담을 갖고, 창업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양측은 창업 지원을 포함한 다각적인 협력 강화를 위해 우호협력의향서(LOI) 체결에 합의하며 장기적인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
라오스 대표단은 루앙프라방시 빌라이쏭 매니본 부시장을 단장으로, 수파누봉대학교 총장, 주정부 공무원, 기업인 등 16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11일부터 18일까지 7박 8일간 세종시가 마련한 창업생태계 조성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코리안투데이] 세종시, 라오스 창업생태계 구축 우호협력 체결 © 이윤주 기자 |
이번 연수는 지난해 9월 한국국제협력단(KOICA) 공공협력사업 트랙1에 선정된 **‘라오스 창업 정책컨설팅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프로그램은 ▲초청 강연을 통한 정책 학습 ▲기관 방문을 통한 현장 학습 ▲세미나·워크숍 등으로 구성됐다.
정책 학습에서는 대한민국과 세종시의 창업 지원제도, 창업 인프라 구축 사례, 창업생태계 조성 전략 등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대표단은 세종테크노파크, 창업진흥원, 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창업 관련 주요 기관을 방문해 창업 지원 체계와 성공 사례를 직접 살펴볼 예정이다.
또한 세종시에 캠퍼스를 둔 고려대, 홍익대, 영상대 등 3개 대학과 창업 지원 프로그램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라오스 내 창업 교육 활성화를 위한 협력 가능성도 모색할 계획이다.
워크숍에서는 대표단이 직접 세종시의 창업지원 모델을 분석하고, 라오스의 창업환경 개선을 위한 맞춤형 전략을 도출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이를 통해 실질적인 창업 정책 수립과 현지 적용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시는 이번 연수를 계기로 창업생태계 조성뿐만 아니라 문화·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라오스와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최민호 시장은 “라오스 대표단의 방문이 양 지역 간 활발한 협력 사업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창업 분야 외에도 한글 문화 등 한국의 우수한 문화유산을 라오스에 전파하고, 친(親)세종·친(親)한글 인사를 양성하는 사업으로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시는 지난해부터 한남대와 함께 ‘라오스 경쟁우위 상품의 스마트화 및 소호(SOHO) 창업 활성화 정책컨설팅’ 사업을 수행 중이다. 이 사업을 통해 ▲중장기 창업 로드맵 수립 ▲초청 연수 ▲현지 교육 및 컨설팅을 진행하며, 라오스의 창업 역량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지원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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