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IT 기업 화웨이가 AI 의료 산업 진출을 공식화하면서 관련 테마주가 급등했다.
 [코리안 투데이] 상관신문(上觀新聞) © 두정희 기자 |
7일, 화웨이는 ‘AI 의료 보건팀’ 결성을 발표했으며, 화웨이 DCS(데이터 컴퓨팅 스토리지) 분야 장웨이리(張偉力) 총재가 팀을 이끌게 된다. 화웨이는 “AI 의료 산업이 직면한 기술적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 발표가 있은 후 10일 중국 증시에서 AI 의료 테마주는 강세를 보였다. 촹예후이캉(創業慧康, 300451.SZ)과 신간장(新贛江, 873167.BJ)의 주가는 20% 이상 급등했으며, 룬다의료(潤達醫療, 603108.SH), 사이리의료(塞力醫療, 603716.SH), 궈마이과기(國脈科技, 002093.SH) 등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화웨이는 2월 이후 다수의 병원 및 의료 기업과 접촉하며 협력을 진행해 왔다. 특히, 2월 21일 사이리의료그룹과 협약을 체결하고 ▲스마트 진단 제품 개발 ▲디지털 치료 및 뇌과학 대모델 연구 ▲희귀병 및 중증 질환 맞춤형 AI 모델 구축 ▲미생물 항생제 내성 진단 및 AI 예측 모델 개발 ▲스마트 ‘제로 폐기물 도시’ 및 병원 구축 등 다방면에서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화웨이 관계자는 “AI 의료 산업의 잠재력이 크며, 당사의 역량을 활용해 기여하고자 한다”며 “의료 보건팀은 직접적인 산업 진출이 아니라 외부 문제와 내부 솔루션을 연결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우증권(中郵証券)은 “AI+의료 솔루션 글로벌 시장 규모가 1,0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현재 의료 데이터가 병원에 집중되어 있어 이를 실질적인 의료 서비스로 확장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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