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가 봄꽃의 절정을 맞아 수문통 골목형상점가를 중심으로 ‘수문통 벚꽃 FESTA’를 지난 11일 개최하며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번 행사는 벚꽃이 만개한 수문통로를 배경으로, 음악과 체험, 먹거리가 어우러진 봄맞이 거리축제로 진행됐다.
이번 축제는 지난해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된 수문통 상점가를 알리고, 내수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본래 4월 11일부터 12일까지 양일간 열릴 예정이었으나, 토요일 전국적인 강풍 예보로 인해 12일 행사는 안전사고 예방 차원에서 취소되었다.
11일 하루 동안 열린 행사는 낮에는 가족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 교실과 포토존 운영, 밤에는 DJ가 운영하는 음악 방송과 야장을 결합한 ‘밤마실 콘셉트’로 구성되어,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행사로 꾸며졌다.
 [코리안투데이] ‘수문통 벚꽃 FESTA’ © 김미희 기자 |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가족사진관, 우드공예, 애견핀 만들기, 팔찌 만들기, 인형 만들기 등이 운영되어 어린이와 가족들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벚꽃을 배경으로 한 포토존은 인생샷을 남기려는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코리안투데이] ‘수문통 벚꽃 FESTA’ © 김미희 기자 |
행사가 열린 수문통 골목형상점가는 송현동에서 동인천역북광장에 이르는 상권으로, 다양한 음식점과 개성 있는 상점들이 밀집해 있으며 SNS 상에서도 ‘핫플’로 알려진 맛집들이 많다. 인근에는 송현시장과 송현근린공원도 위치해 있어 먹거리, 볼거리, 쉴거리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이점도 돋보였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이번 수문통 벚꽃 FESTA가 상점가 홍보와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방문객 모두가 벚꽃의 정취를 만끽하고 음악과 음식이 어우러진 수문통만의 특별한 분위기를 즐기며 좋은 추억을 남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수문통 벚꽃 FESTA는 지역 문화와 상권이 만나는 대표적 거리축제로, 향후에도 주민들과 상인들이 함께 만드는 동구만의 특색 있는 축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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