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가 주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배우고 실천하는 건강교실’을 본격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등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보건소 상설교육, 찾아가는 건강교실, 영양실습교육 등 세 가지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만성질환 진료비는 전체 진료비의 84.5%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컸으며, 이 중 본태성 고혈압과 2형 당뇨병 진료비가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이에 강서구는 만성질환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과 실천 가능한 건강관리법 전수를 통해 구민들의 만성질환 발생을 예방하고, 이미 질환을 앓고 있는 주민들에게는 보다 나은 건강관리를 지원하고자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상설교육, 찾아가는 건강교실, 영양실습교육까지 삼박자 구성
‘보건소 상설교육’은 4월부터 5월 28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강서구 보건소 4층 시청각실에서 진행된다. 교육은 만성질환별 맞춤형 영양관리와 운동법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혈압·혈당 측정을 통한 개인 건강상태 점검 시간도 포함된다. 강의는 서울시 심뇌혈관예방관리사업 지원단 소속 전문 강사가 맡아, 이론적 지식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자가관리 능력 향상에 중점을 둔다.
 [코리안투데이] 운동법 교육 사진 © 송정숙 기자 |
또한 보건소 방문이 어려운 직장인과 단체를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건강교실’도 함께 운영된다. 현재 LG이노텍, 수명산성당, 강서노인종합복지관 등 마곡 일대 주요 기관과 단체를 대상으로 사전 신청을 받아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보다 많은 주민들이 근무지나 생활권 내에서 손쉽게 건강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번 건강교실은 단순 이론 교육에 그치지 않고, ‘영양실습교육’을 도입해 실생활에 적용 가능한 건강습관을 체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나트륨 줄이기, 고혈압 영양관리, 혈당스파이크 바로 알기 등의 주제로 진행되는 요리 실습은 구민들의 참여도를 높이고, 생활 속 실천 가능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영양실습교육은 강서평생학습관(공항대로 615)에서 매월 1회, 2시간씩 열리며, 강서구 보건소 현장교육이나 찾아가는 건강교실 수강자에게 우선 접수 기회가 주어진다. 강의 당 정원은 30명으로 선착순 모집 방식이며, 정원이 초과될 경우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생활 속에서 건강을 지키는 힘, 강서구가 함께 합니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이번 건강교실을 통해 주민들이 만성질환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생활 속에서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주민 맞춤형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건강한 강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서구는 이밖에도 심뇌혈관질환 예방 관리사업, 걷기 좋은 길 조성 사업,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센터 운영 등 다양한 건강 증진 사업을 병행하고 있으며, 생활 속 건강 실천을 위한 인프라 확충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은 강서구보건소 의약과(☎02-2600-5999)로 전화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일정과 프로그램 내용은 강서구청 공식 블로그와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주민 스스로 건강을 지키고 삶의 질을 높이는 첫걸음, 강서구 ‘배우고 실천하는 건강교실‘이 그 든든한 디딤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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