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가 도내 노후 소방청사의 현대화를 위한 대대적인 환경 개선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소방공무원의 근무환경 개선은 물론, 도민의 안전을 위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이번 사업은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총 5년에 걸쳐 298억 원이 투입되는 장기 프로젝트로, 도내 17개소 노후 청사의 신축 및 이전이 계획되어 있다.
이번 사업의 대상은 사용한 지 20년 이상 경과된 청사들 중에서 노후도, 공간 협소, 출동 동선 등의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된 곳들이다. 올해는 사업 추진 3년 차로 총 105억 8천만 원이 투입되며, 이 중 군산 금동119안전센터, 서수119지역대, 회현119지역대, 익산 황등119지역대, 임실 오수119지역대 등 5개소는 현재 공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들 청사는 오는 8월부터 12월 사이 순차적으로 준공될 예정이며, 지역별 긴급 대응체계 구축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익산 금마119안전센터와 여산·금구·동향·복흥119지역대 등 5개소는 올해 부지 매입과 설계를 마무리하고, 2026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해 준공된 전주 덕진 조촌119안전센터 전경 © 강정석 기자 |
전북소방본부는 이미 지난해 전주 덕진 조촌119안전센터, 익산 공단119안전센터 등 4개 청사를 성공적으로 준공한 바 있다. 이들 신규 청사는 최신 설비와 넓은 공간, 효율적인 출동동선 등을 갖추고 있어 소방대원의 근무 만족도는 물론, 긴급 상황에서의 대응 속도와 효율성이 크게 향상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환경 개선 사업은 단순한 청사 개보수를 넘어, 소방조직 전체의 역량 강화와 미래지향적 재난관리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신축 청사는 지역 맞춤형 설계와 함께 친환경 요소를 반영해, 지속가능한 소방기반 조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오숙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장은 “쾌적하고 안전한 근무환경은 곧 도민의 안전과 직결된다”며 “앞으로도 단계적이고 체계적인 청사 현대화를 통해, 도민에게 보다 신속하고 양질의 소방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북소방본부는 향후 남은 8개 청사에 대해서도 연차별 사업계획을 수립하여 순차적으로 착공을 이어갈 예정이며, 이로써 도내 전역에 걸쳐 통합적이고 효율적인 소방안전망이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농촌지역과 외곽 지역의 낙후된 청사를 개선함으로써, 지역 간 안전서비스 격차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건축이 아닌, 전북소방의 미래를 준비하는 인프라 혁신으로, 전 국민적 관심이 필요한 중요한 행정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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