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부터 스테인드글라스까지”… 지방을 살리는 다섯 가지 상생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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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헬스케어 스타트업 인큐베이터부터 전북 임실의 플레이랜드, 전남 완도의 예술섬까지. 정부가 민간, 지자체와 손잡고 인구감소지역을 되살리기 위한 대규모 상생 실험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2025년 민관상생 투자협약 사업’ 대상으로 부산 서구, 충남 논산, 전북 임실, 전남 완도, 경북 영덕 5개 지역을 최종 선정했다. 이 사업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2024년 처음 도입된 제도로, 정부 중심 정책에서 벗어나 민간의 창의성과 전문성을 적극 활용하는 게 핵심이다. 민간이 주도적으로 상생 사업을 기획·운영하면 공공은 기반시설을 지원하는 구조다.

 

 [코리안투데이] 민간상생 투자협약 선정 사업 내용 사진© 송현주 기자

올해는 비수도권 인구감소지역 85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했고, 그 중 21곳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후 광역자치단체의 1차 평가와 국토부의 현장확인 및 최종 평가를 거쳐 5곳이 최종 낙점됐다. 이들 사업에는 국비 최대 50억 원이 지원되며, 지방소멸대응기금 등과 연계해 사업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부산 서구는 지역 내 대학병원 3곳이라는 의료 인프라를 활용해 헬스케어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부산대병원 의생명연구원과 함께 의료분야 창업기업에 입주공간과 R&D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의료산업 중심지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이다.

 

충남 논산은 스테인드글라스 아트 플랫폼을 통해 문화예술 거점으로의 도약을 노린다. 김인중 화백의 작품을 전시하고, 미곡 창고를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킨다. 빛섬, 이비가그룹, 건양대와 협업하며 지역예술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전북 임실은 ‘플레이랜드’라는 체험형 놀이공간을 조성한다. 임실 치즈테마파크와 시너지를 노리는 이 사업은 드림랜드, 드림레저와 함께 글램핑장, 테마시설 등을 갖춘 체류형 관광공간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전남 완도는 ‘완도 치유의 예술섬’으로 변신을 시도한다. 대우재단과 아트선재센터가 손잡고 현대미술 전시, 예술가 레지던시, 지역 축제 등 복합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섬 전체가 예술로 치유받는 공간으로 설계되는 것이 특징이다.

 

경북 영덕은 삼사해상공원 내 공유 콘퍼런스 센터를 구축한다. 파나크 주식회사와 소노인터내셔널이 참여해 호텔·리조트와 연계된 비즈니스·관광 복합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워케이션(원격근무+휴가)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국토부는 올 10월까지 지방시대위원회 심의를 마치고 지자체와 협약을 체결, 2028년까지 연간 예산을 투입해 시설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김지연 국토정책관은 “지방소멸 위기 속 유연하고 다양한 민간 협업이 중요하다”며, “대학·기업·공익재단의 창의력이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다섯 가지 프로젝트는 각 지역의 고유 자원을 활용해 산업·문화·관광의 새 지도를 그리는 시도로, 단순한 국책사업이 아닌 ‘지역맞춤형 혁신 모델’로서 주목된다. 정부 주도가 아닌 지역 주도의 패러다임 전환이 실제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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