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젓갈도 놀랄 슬로건 찾습니다"…마포나루 새우젓축제, 말맛나는 아이디어 공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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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갈처럼 깊고 짭짤한 문구’를 찾는 특별한 공모전이 서울 마포구에서 열리고 있다. 마포구가 오는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열리는 ‘제18회 마포나루 새우젓축제’의 공식 슬로건을 선정하기 위한 공모전을 6월 18일까지 진행 중이다.

 

단순한 구호를 넘어 마포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주민들의 정서까지 한 문장에 담아야 하는 이번 공모는 지역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장치이자, 축제를 향한 애정과 기대감을 끌어올리려는 문화예술적 시도다.

 

2008년 시작된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는 한때 전국 수산물 유통의 중심지였던 마포나루의 번영을 현대적으로 재현한 마포의 대표 브랜드 축제로 자리잡았다. 특히 이 축제의 상징이자 주인공은 단연 ‘새우젓’이다. 조선시대 한양으로 들어오는 길목에 있었던 마포나루를 통해 전국 각지에서 수송된 새우젓이 모였고, 다시 이곳에서 각지로 퍼져나갔던 전통이 오늘날까지 살아 숨 쉬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새우젓 축제 슬로건 공모 포스터 © 송현주 기자 (사진재공: 마포구청 홍보미디어과)

축제 기간 동안에는 전국의 유명 산지에서 온 품질 좋은 새우젓을 시중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김장철을 앞둔 소비자들에게는 일종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다. 단순한 판매장이 아닌 전통과 역사, 지역 문화가 어우러지는 이 축제는 매년 수만 명의 방문객을 끌어들이며 서울 서부권 최대 가을 행사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슬로건 공모는 이처럼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공간에 어울리는 문구를 찾는 과정이다. 조건은 간단하지만 까다롭다. 국문 또는 영문으로 된 15자 내외의 문장 안에 축제의 이미지와 특징, 마포나루의 정서까지 함축해야 한다. 슬로건 공모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1인당 1개 작품만 제출 가능하다.

 

참여 방법은 마포구청 누리집 ‘공지사항’ 게시판에서 제안서를 내려받은 뒤, 담당자 이메일(grace99@mapo.go.kr)로 제출하면 된다. 최우수작 1건은 ‘제18회 마포나루 새우젓축제’의 공식 슬로건으로 채택되며, 상장과 함께 5만 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이 수여된다. 그 외에도 우수상 2명에게는 각 3만 원, 장려상 3명에게는 각 2만 원, 아차상 4명에게는 각 5천 원의 문화상품권이 지급된다. 심사 결과는 오는 7월 9일 마포구 누리집에 발표될 예정이다.

 

마포구청 박강수 구청장은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는 세대를 이어온 마포의 자랑이자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라며 “올해도 주민 여러분의 아이디어와 정성이 더해져 함께 만들어가는 특별한 축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처럼 마포구는 축제를 수동적인 관람이 아닌, 시민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해 만들어가는 과정으로 설계하고 있다. ‘말맛’과 ‘입맛’을 동시에 사로잡을 수 있는 문구 하나가 축제의 인상을 좌우할 수 있는 만큼, 공모전에 참여할 이들의 고민도 깊어질 수밖에 없다.

‘짭짤한’ 문장 하나가 마포의 가을을 물들이게 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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