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가 마곡동 통합신청사 이전을 앞두고, 현 강서구청 부지를 주민이 원하는 공간으로 재조성하기 위한 ‘강서구청 부지 활용 설문조사’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주민 참여를 통해 공공시설 수요를 정확히 파악하고, 유휴부지를 효율적으로 개발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설문은 오는 7월 31일까지 진행되며, 강서구 주민은 물론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 방법은 구청 누리집(www.gangseo.seoul.kr), 공식 SNS, 동 주민센터 민원실 등에 게시된 QR코드를 통해 가능하다. 설문에 응답한 주민 중 10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커피 기프티콘이 제공된다.
![]() [코리안투데이] 설문조사 안내문 ©송정숙 기자 |
이번 조사는 「전략관리 공유재산 활용방안 기본계획 수립 용역」의 일환으로, 화곡로 302에 위치한 현 강서구청 부지(5,594㎡)에 대한 활용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자료로 사용된다. 공연장, 생활체육시설, 복합문화공간 등 다양한 공공시설이 도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현 청사는 1977년 준공돼 47년간 사용되며 노후화됐고, 행정 기능도 화곡동·가양동·보건소 등으로 분산돼 주민 불편이 지속돼 왔다. 이에 따라 강서구는 마곡동 745-3번지 일대에 지하 2층, 지상 8층, 연면적 59,377㎡ 규모의 통합청사를 건립 중이며, 2026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이번 설문조사는 단순한 행정 이전이 아닌,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도시공간 혁신의 출발점”이라며, “강서구청 부지를 지역사회의 중심 공간으로 바꾸는 데 주민의 의견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참여를 통해 강서구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강서구는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도시 균형 발전과 함께 실질적인 공공서비스 확대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정책 수립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자세한 사항은 강서구 재무과(☎02-2600-1135)로 문의할 수 있다.
[송정숙 기자: gangseo@thekorean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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