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 과학으로 기억하다: 국립과천과학관 특별전과 강연 프로그램

 

광복 80주년을 맞아 과학으로 역사를 기념하는 특별한 행사가 열린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이번 광복절을 기념하여 과학기술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국민들과 함께 광복의 정신을 나누기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전시, 강연, 무료 개관 등으로 구성된 이번 행사는 과학기술자들의 독립운동과 해방 이후 발전사를 중심으로 과학을 통해 역사를 기억하고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주요 행사 중 하나는 10월 12일까지 열리는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 ‘과학조선을 꿈꾸다 – 과학기술자들의 독립운동’이다. 이 전시는 김용관 등 일제강점기 과학기술계 인물들의 업적을 조명하며, 당시 진행되었던 과학데이 행사의 모습을 인공지능으로 재현한 콘텐츠도 함께 선보인다. 이 전시는 조선의 과학기술 자립을 위해 묵묵히 헌신했던 과학자들의 삶을 소개하고, 널리 알려지지 않은 인물들까지 기려 그들의 뜻을 다시금 되새기는 데 중점을 둔다.

 

광복 80주년, 과학으로 기억하다: 국립과천과학관 특별전과 강연 프로그램

 [코리안투데이] ‘과학과 대한민국 첫 과학자들을 만나다’ 포스터  © 송정숙 기자

광복절 당일인 8월 15일에는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한 과학 학습 프로그램 ‘과학과애(愛)’ 특별 강연 ‘대한민국 첫 과학자들을 만나다’가 오전과 오후 두 차례 진행된다. 천문학자 이명현의 강연을 통해 해방 전후 과학자들이 겪은 어려움과 성취, 그리고 현대 과학기술 발전의 초석이 된 그들의 노력에 대해 심도 깊은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이 강연은 역사 속 과학의 가치를 되짚고, 대한민국 과학의 정체성을 이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지는 8월 23일 오후 4시에는 ‘차세대 과학자와 공학자를 위한 정보통신기술 강연’이 개최된다. 연세대학교 채찬병 교수의 강연은 해방 이후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사를 조명하며, 현재 대한민국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ICT 강국으로 성장하게 된 배경과 향후 전망을 함께 다룬다. 본 강연은 ‘선을 넘는 과학자들’ 시리즈의 일환으로, 청소년과 젊은 세대를 위한 과학소통형 프로그램이다.

 

 [코리안투데이] 과학조선을 꿈꾸다’전시 포스터  © 송정숙 기자

 

또한 광복 80주년을 보다 많은 이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과학관은 8월 9일부터 17일까지(11일 제외) 상설전시관을 무료로 개방한다. 누구나 방문해 과학문화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관람객들의 과학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높이고 있다.

국립과천과학관 한형주 관장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전시와 강연을 넘어, 과학기술을 통해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국민 모두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과거와 미래를 잇는 과학적 통찰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과학을 통해 역사를 이해하고 기억하는 이번 국립과천과학관의 행사는 단순한 기념을 넘어, 교육적 가치와 사회적 공감의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광복 80주년이라는 역사적 순간을 과학의 언어로 풀어낸 이 프로그램은 미래세대에게도 큰 의미를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송정숙 기자: gangseo@thekorean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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