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농수산물도매시장, 추석 앞두고 배추 1,800kg 기탁

안산시 농수산물도매시장, 추석 앞두고 배추 1,800kg 기탁
✍️ 기자: 임서진

 

안산시 농수산물도매시장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도매시장 내 중도매인 반월농산으로부터 배추 1,800kg을 기탁받았다고 3일 밝혔다. 기탁은 지난 2일 진행됐으며, 명절 성수기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 국면에서 취약계층의 식생활 지원을 위한 현물 후원으로 연계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도매시장 내 잉여 농산물의 사회적 환류를 제도화해 지역 내 나눔 생태계를 강화하는 취지라고 전했다.

 

 [코리안투데이]  안산시 농수산물도매시장, 추석 앞두고 배추 1,800kg 기탁  © 임서진 기자

 

안산시농수산물도매시장은 2015년부터 푸드뱅크 사업을 통해 도매시장법인과 중도매인으로부터 채소·과일 등 잉여 농산물을 후원받아 지역사회 취약계층에 지원해 왔다고 밝혔다. 푸드뱅크 연계는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잉여 물량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재분배하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으며, 선별·보관·운송의 표준화 절차를 통해 식품 안전성을 확보하는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배추 기탁 또한 지정된 수거·이송 경로에 따라 신속히 전달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기탁을 진행한 반월농산 노영현 대표는 명절을 맞아 경기 불황과 높은 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소외계층 지원에 지속적으로 동참하겠다는 뜻을 표명했다. 안산시 측은 후원 참여가 도매시장 내 나눔 문화 확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유통 시장의 사회적 책임 이행 모범사례로 기능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도매시장 내 여러 중도매인의 자발적 참여가 연동될 경우, 명절·계절 성수기의 먹거리 부담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안산시 농업기술센터 이범열 소장은 지역의 어려운 이웃과 상생하는 마음으로 후원을 진행한 중도매인에게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도 취약계층과 동행하고 나눔 문화를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농수산물 도매시장과 푸드뱅크 간의 연계 체계를 강화하고, 후원 물품의 수급·분배 과정 투명성을 제고해 신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물자 수급의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비축·배분의 조정 기능을 보완하고, 식품 안전 관리 지침 준수 점검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도매시장 잉여 농산물 연계의 운영 방식은 수집·선별·포장·저장·운송 단계의 표준화로 구성된다. 수집 단계에서는 후원 의사를 표명한 중도매인과 시장법인의 물량·품목 정보를 확보하고, 선별 단계에서 품질·신선도·안전 기준에 부합하는 물품만을 선별한다고 밝혔다. 포장과 저장 단계에서는 적정 온도·습도·위생 관리가 적용되며, 운송 단계에서는 지정 차량과 경로를 활용해 신속하게 인계하는 절차가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인계 후에는 사회복지기관과 연계해 대상자별 필요와 가구 구성에 맞춘 배분을 진행하는 방식이 적용된다고 전했다.

 

추석을 앞둔 시점에서의 배추 기탁은 명절 상차림 수요와 직결되는 품목 지원으로, 체감도가 높은 실질적 지원으로 평가됐다. 시는 배추 등 성수기 품목의 가격 변동과 수급 상황을 고려해, 후원 물량 배분 시 수요·공급 격차를 우선적으로 완화하는 접근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또한 동일 품목 집중 시 발생할 수 있는 과잉 공급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가공·저장 가능성, 대체 품목 연계 등 분배 전략을 병행한다고 설명했다.

 

푸드뱅크 연계 나눔은 유통 현장의 잉여를 사회적 자원으로 전환하는 구조로서, 폐기물 감소와 자원 순환 확대라는 환경적 효과도 포함된다고 전했다. 시는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농산물 손실률을 낮추기 위해 현장 교육과 안내를 강화하고, 잉여 물량의 적시 신고·연계 체계를 개선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정보화 도구를 활용해 후원 접수·매칭·이송·인계·성과 관리의 전 과정을 기록·관리하는 시스템을 보완하고, 데이터 기반의 운영 효율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지역사회 연계 측면에서는 복지기관·자원봉사 조직과의 협업이 강화된다. 후원 물품의 신속 전달을 위해 수요처와 배송 경로의 사전 조정, 냉장·냉동 설비 지원, 인수·인계 확인 절차 표준화 등이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취약계층 대상 식생활 지원의 질적 개선을 위해 영양 균형을 고려한 품목 구성, 조리·보관 안내 자료 제공, 계절·문화적 수요 반영 등 요소를 포함하는 방향이라고 밝혔다.

 

안산시는 도매시장 내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참여 독려와 절차 간소화, 참여자 인센티브 검토 등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후원 실적 공개와 감사 표명, 모범 사례 공유를 통해 참여 동력을 유지하며, 도매시장 운영 주체와 협의해 상시 기탁 창구 운영과 일정 관리 체계를 정비한다는 방침을 전했다. 물품 기탁과 관련된 법·제도 준수와 세제·회계 처리의 투명성 확보도 지속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후원과 관련한 세부 진행 상황과 향후 연계 계획은 안산시 누리집과 관련 부서 공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안산시 농업기술센터 또는 농수산물도매시장 운영 부서로 하면 된다. 시는 기탁 물품의 배분 결과와 추가 후원 접수 현황을 순차 공개하며,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변경 사항은 공식 채널을 통해 사전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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