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동포 여성 리더, 세계한인여성회장대회 동행

중국동포 여성 리더, 세계한인여성회장대회 동행
✍️ 기자: 박수진

 

제10회 세계한인여성회장대회에 중국동포 여성 리더들이 공식 참여하며, 한민족 여성 공동체의 연대가 국적과 국경을 넘어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중국동포연합중앙회 김미정 회장김춘선 회장, 그리고 송화강 시니어예술단 단원들은 14일부터 18일까지 서울 국회의사당과 충남 일원에서 진행된 전 일정에 함께하며 현장을 빛냈다.

 

이들은 단순한 참관이 아닌 공식 참가단 자격으로 참석했으며, 특히 충청남도 환영무대에서 전통무용 ‘배 띄워라’ 공연을 선보여 국내외 여성 리더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해당 공연은 이민 1세대 여성들이 겪어온 삶의 항해를 예술로 풀어낸 무대로, 이번 대회의 주제인 *“말이 아닌 헌신”*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코리안투데이] 사진 송화강시니어예술단 사랑스런 모습 © 박수진 기자

“한민족 여성의 서사는 이제 전 세계의 서사입니다” – 김미정 회장

중국동포연합중앙회 김미정 회장은 이번 참석의 의미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우리는 해외에 살았었지만 핏줄을 잊지 않습니다. 이제 우리의 정체성은 단지 동포가 아니라, 세계 무대에서 책임지는 여성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김춘선 회장 역시 “예술과 연대는 가장 강한 연결입니다. 이번 대회는 민족 여성의 자부심을 넘어, 인류를 위한 사명으로 나아가는 시작입니다.” 라고 밝혔다.

 [코리안투데이] 사진 중국동포연합중앙회 회장 김미정  © 박수진 기자

 

조규자 총재의 선언 – 민족에서 인류로

세계한인여성회장협의회 조규자 총재는 개막 연설에서 여성 리더십의 정체성을 명확히 규정했다. “우리는 한민족 여성이라는 이름으로 출발했지만, 이제는 인류와 지구를 돌볼 책임을 지닌 리더로 서야 합니다. 기후위기, 양성평등, 평화 문제는 어느 한 나라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 발언은 이번 대회가 기념행사가 아닌, 현실적 책임을 나누는 국제 선언임을 분명히 했다

 

 [코리안투데이] 사진 시니어예술단과 조규자 총재( 중앙)  © 박수진 기자

 

송화강시니어예술단 – ‘배 띄워라’, 여성 서사의 항해를 무대에 올리다

송화강시니어예술단은 대회 중 충남 예산군 행사장에서 대표 공연을 맡았다. 무용 ‘배 띄워라’는 고국을 떠난 이민 여성들의 항해, 살아낸 삶, 그리고 다음 세대를 향한 기원을 춤사위에 담아내 깊은 여운을 남겼다.

 

공연 이후 현장에서는 “말로 표현하지 못한 여성들의 서사가 무용으로 전해졌다” 는 평가가 이어졌다.

 

 [코리안투데이] 사진 김춘선회장 (오른쪽 끝) 과 송화강시니어예술단  © 박수진 기자

 

민족을 넘어 함께 가는 여성 공동체

이번 대회에서 중국동포 여성 리더들의 참여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해외 거주 한민족 여성들뿐 아니라, 이주민·다문화 여성까지 포함한 연대가 시작됐기 때문이다.“우리는 더 이상 ‘어디 출신인가’ 묻지 않습니다. 어떤 책임을 질 것인가를 묻습니다.” 한 국제대표의 이 말은 이번 대회의 가장 큰 메시지로 남았다..

맺음 – 말보다 길게 남는 헌신

제10회 세계한인여성회장대회는 수많은 발언보다 함께 서고 함께 움직인 여성들의 모습으로 기억될 것이다. 김미정 회장과 송화강 시니어예술단의 동행은 그 증거였다. “뿌리는 같지만 가지는 더 멀리 뻗어나간다. 그것이 우리 한민족 여성의 길이다.”

 

 

                                     [ 박수진 기자: guro@thekoreantoday.com ]

 

 

                                        [ 박수진 기자: guro@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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