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 오늘] 1925년 10월 3일 – 경성의 가을, 의열단의 움직임

[100년 전 오늘] 1925년 10월 3일 – 경성의 가을, 의열단의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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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5년 10월 3일 (음력 8월 15일) 토요일

100년 전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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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가 미소 짓는 시간, 100년 전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오프닝

1925년 10월 3일 토요일.
오전 10시 10분, 경성 종로 보신각에서 울려 퍼진 종소리가 도시를 깨웁니다.

가을빛이 완연한 경성. 추석이 지난 지 반달이 넘어 거리엔 단풍이 물들기 시작했습니다. 조선총독부가 ‘문화정치’를 표방한 지 6년째, 하지만 민족의 저항은 더욱 깊어만 갑니다.

📰 그날의 조선

조간신문 1면

가을 수확철을 맞아 각지에서 소작쟁의 빈발
1925년 들어 소작쟁의 204건, 참가 인원 4,002명 달해
조선일보는 9월 8일 정간 처분 이후 아직도 발행 정지 중

🏛️ 총독부 관보

조선사편수회 설립 준비 진행 중
치안유지법 시행령 강화 논의
각 도 경찰부 특별 경계령 발동

✊ 기록된 저항

의열단 단원들 국내 잠입설 유포
이종암 등 군자금 모집 활동 첩보
각지에서 비밀결사 조직 움직임 포착

💰 신문 광고로 본 물가

• 쌀 1되: 35전 • 동아일보 한달 구독료: 80전 • 전차 요금: 5전

🌏 경성과 한반도

경성의 가을은 복잡했습니다. 조선총독부 청사가 경복궁을 가리고 들어선 지 벌써 수년. 남산에는 조선신궁이 건설 중이었고, 종로 거리엔 일본인 상점들이 늘어만 갔습니다.

하지만 지하에선 다른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의열단 간부 이종암이 동경 거사 자금 마련을 위해 비밀리에 국내로 잠입했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경북 일대에서 군자금 모집 활동이 활발해지자 일제 경찰의 감시도 강화되었습니다.

평양에서는 조만식 선생이 물산장려운동을 이끌며 민족 경제 살리기에 앞장서고 있었고, 부산과 대구에서는 노동쟁의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전국이 표면적 평온 속에서 깊은 울분을 품고 있었습니다.

🌍 그날의 세계

 
 

🇺🇸 미국 – 황금의 20년대

재즈 시대 절정, 금주법 시행 중
F. 스콧 피츠제럴드 『위대한 개츠비』 출간

 

🇨🇳 중국 – 혁명의 소용돌이

국민당과 군벌 간 내전 지속
상해 임시정부, 자금난으로 어려움 겪어

 

🇪🇺 유럽 – 불안한 평화

로카르노 조약 협상 진행 중
독일 바이마르 공화국 경제 회복세

[이미지: 1925년 10월 3일 경성 남대문 시장 풍경 – 가을 수확물을 파는 조선인 상인들과 일본인 헌병의 모습]

🏮 경성 24시 – 일상의 기록

🌅 아침 풍경

종로 보신각 종소리
남대문 시장 개장
전차 첫차 운행 시작

☀️ 낮의 도시

총독부 청사 공사 계속
화신백화점 토요 세일
경성역 만주행 급행 출발

🌙 밤의 경성

명동 카페거리 불빛
조선극장 변사 공연
요릿집 기생의 노래

🔄 100년의 거울

구분 1925년 2025년
언어 학교에서 조선어 사용 금지 한글 세계적으로 학습
문화 전통문화 탄압 K-문화 세계 정복
국제 지위 일본 식민지 G20 회원국, 문화 강국

💡 역사의 교훈

1925년 가을, 의열단 단원들은 목숨을 걸고 군자금을 모으며 독립의 불씨를 지켰습니다. 100년이 지난 오늘, 우리는 그들이 꿈꾸던 자유로운 나라에서 살고 있습니다. 암울했던 식민지 시절을 견뎌낸 민족의 힘이 오늘날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을 만들었습니다.

[이미지: 100년 전후 비교 – 1925년 남대문과 2025년 숭례문의 모습]

내일을 기다리며

내일 이 시간, 10시 10분
1925년 10월 4일을 만납니다.

 

“경성의 가을은 깊어가고, 독립의 열망은 더욱 뜨거워집니다”

어제의 이야기

1925년 10월 2일

10:10

10:10

내일의 이야기

1925년 10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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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오전 10시 10분, 100년 전 오늘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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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콘텐츠는 역사적 사실에 기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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