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구천 암각화의 예술적 가치와 세계유산으로서의 중요성을 시민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울산암각화박물관은 오는 12월 8일 오후 2시, 울산시의회 1층 시민홀에서 ‘명사특강: 반구천의 암각화 바로 알기’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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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승민 기자 |
이번 특강은 반구천 암각화가 단순한 고고학 유물이 아닌, 인류 보편의 예술적 표현이라는 인식을 넓히기 위해 기획됐다. 시민들이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직접 체감하고, 세계유산 등재의 의미를 이해하는 기회로 마련된 것이다.
강연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이론과의 양정무 교수다. 그는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의 저자이자, 대중성과 학문성을 겸비한 미술사 전문가다. 이번 특강에서는 세계 원시미술과 반구천 암각화를 비교하며, 암각화에 담긴 조형성과 상징성, 그리고 인류 최초의 예술 의도를 해석한다.
양 교수는 “반구천 암각화는 인간의 창조 본능이 가장 순수하게 드러난 표현물”이라며, “현대 예술의 뿌리를 거슬러 올라가면 바로 이러한 원시미술에 닿는다”고 설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암각화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시각언어임을 시민들과 나눌 계획이다.
![]() [코리안투데이] 반구천의 암각화 발견 주간 문화행사 포스터 © 현승민 기자 |
특강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울산암각화박물관 누리집(https://www.ulsan.go.kr/s/bangudae 공지사항의 QR코드를 통해 사전 등록하거나, 행사 당일 현장 방문으로 참여할 수 있다. 관련 문의는 울산암각화박물관(052-229-7523)으로 가능하다.
울산암각화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특강은 권위 있는 전문가의 시선을 통해 반구천 암각화의 역사성과 예술성을 다시 조명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행사를 꾸준히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12월 22일에는 정병모 경주대학교 명예교수가 두 번째 명사특강의 강연자로 나선다. 그는 ‘민화의 원형: 반구천의 암각화에서 처용문배까지’를 주제로 조선시대 민화와 암각화의 연관성을 풀어낼 예정이다.
[ 현승민 기자: ulsangangnam@thekorean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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