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되면 가장 많이 세워지는 목표는 단연 ‘건강’이다. 금연을 결심하고, 운동화를 꺼내며, 생활습관을 바꾸겠다고 다짐하지만 작심삼일로 끝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개인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지속할 수 있는 환경과 구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런 현실 속에서 양천구가 새해 건강관리를 돕기 위한 실천형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대폭 가동한다.
![]() [코리안투데이] 보건소 별관 ‘건강증진센터’ 순환운동 프로그램 운영 모습(사진=양천구청) |
양천구는 금연 지원부터 연령과 신체 특성을 고려한 맞춤 운동 프로그램까지, 주민이 일상 속에서 꾸준히 참여할 수 있는 건강관리 사업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신정동 보건소 별관과 목동·신월보건지소를 중심으로, 상담–측정–운동–관리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구축해 ‘혼자 하는 다짐’이 아닌 ‘함께 실천하는 건강관리’를 목표로 한다.
신정동 보건소 별관에서는 금연클리닉과 순환운동 프로그램이 핵심적으로 운영된다. 금연클리닉은 연중 상시 운영되며, 단순한 권고 수준을 넘어 1:1 맞춤 상담을 통해 개인별 금연 계획을 세운다. 니코틴 의존도와 생활 패턴을 고려해 금연보조제를 지원하고, 금단증상 대처 방법 안내, 필요 시 한방치료 연계까지 제공한다. 특히 시간이나 거리 문제로 보건소 방문이 어려운 주민을 위해 사업장, 아파트, 경로당 등으로 직접 찾아가는 ‘이동 금연클리닉’도 병행해 접근성을 높였다.
운동 분야에서는 보건소 별관 3층 건강증진센터에서 운영되는 ‘순환운동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이 프로그램은 12주 과정으로 연간 3기 운영되며, 20세부터 75세까지의 양천구민과 관내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다. 근력운동 8종, 유산소운동 4종 등 총 12종의 운동기구를 활용한 전신 복합운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전문 운동지도사가 참여자의 체력 수준과 목표에 맞춰 운동 강도와 순서를 조절한다. 올해 1기 참여자는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모집한다.
목동보건지소는 중장년층과 어르신의 신체 특성을 고려한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근·골격계 질환을 겪는 주민을 위한 단계별 운동 처방 프로그램 ‘행복한 건강운동 클리닉’은 통증 완화와 기능 회복에 초점을 맞춘다. 40~50대를 대상으로 한 ‘4050 건강운동교실’은 체중 관리와 만성질환 예방을 목표로 하며, 65세 이상을 위한 ‘화목한 어르신 운동교실’은 기초체력 향상과 낙상 사고 예방에 중점을 둔다.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일상생활의 안전과 자립을 돕는 예방 중심 프로그램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신월보건지소는 지역 공동체 기반의 생활형 운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걷기 동아리는 신체 활동과 소통을 동시에 유도하며,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비만 탈출 라인댄스는 재미와 운동 효과를 결합했다. 70세 이상 어르신을 위한 건강 동행 프로그램은 인지 기능 개선과 신체 활동을 함께 지원해, 고령층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한다.
이와 함께 목동·신월보건지소에서는 ‘국민체력100 파트너스’ 사업도 운영된다. 20세 이상 구민을 대상으로 전문 장비를 활용해 심폐지구력, 근력, 근지구력, 유연성, 체성분(인바디) 등을 측정하고, 결과에 기반한 맞춤형 운동 상담을 제공한다. 막연한 운동이 아니라, 현재 신체 상태를 수치로 확인하고 방향을 설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참여 만족도가 높다.
이 같은 프로그램 구성은 단기 이벤트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건강관리 체계를 구축하려는 행정 전략의 일환이다. 금연과 운동을 분리하지 않고, 상담–교육–실천–관리로 이어지는 흐름을 지역 보건 인프라 안에 녹여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보건소와 보건지소를 생활권 가까이에 둔 ‘동네 건강 플랫폼’으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접근성이 뛰어나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새해 건강 목표는 시작보다 꾸준한 실천이 중요하다”며 “올 한 해도 주민 한 분 한 분이 부담 없이 참여하고, 일상에서 건강한 변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 변아롱 기자 : yangcheon@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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