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정신건강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을 위해 2월부터 ‘마음건강주치의’ 사업을 추진한다. 국립중앙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전임의가 참여해 무료 상담을 제공하며, 중구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사전 예약제로 진행된다. 상담 결과에 따라 필요시 치료기관 안내 및 지속적인 상담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코리안투데이] 서울 중구, ‘마음건강주치의’ 사업 추진 © 지승주 기자 |
중구가 추진하는 마음건강주치의 사업은 주민들의 정신건강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적극적인 치료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대 사회에서 증가하는 정신적 스트레스와 심리적 부담 속에서 주민들이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주요 목표다.
상담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중구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국립중앙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및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전임의가 상담을 담당한다. 소아·청소년부터 어르신까지 전 연령층이 대상이며, 정신과 진료 경험이 없거나 평가가 필요한 주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상담을 받은 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센터는 치료기관을 안내하거나 정기적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구정신건강복지센터 등록 관리를 통해 지속적인 정신건강 지원을 받을 수도 있다.
이 사업은 특히 정신과 진료이력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는 점에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센터는 정신의료기관이 아니므로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에 정신과 진료 기록이 남지 않는다. 이에 따라 자녀의 정신건강 상담을 희망하면서도 진료이력을 걱정하는 부모들 사이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구정신건강복지센터는 기존에도 우울, 불안, 스트레스 등 정신건강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상담 및 저소득층 치료비 지원 사업을 운영해왔다. 2024년에는 전국 238개 정신건강복지센터를 대상으로 한 사업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S등급을 받아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몸이 아플 때 병원을 찾는 것처럼, 힘들고 아픈 마음에도 주치의가 필요하다”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많은 주민들이 전문적인 상담을 받고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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