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한국민속예술제서 ‘전승상·우수상’ 쾌거… 부평두레놀이·은율탈춤 전국 위상 높여

인천시, 한국민속예술제서 ‘전승상·우수상’ 쾌거… 부평두레놀이·은율탈춤 전국 위상 높여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의 전통 민속 예술이 전국 경연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며 그 위상을 높였다. 시는 지난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충북 영동군민운동장에서 개최된 ‘제66회 한국민속예술제’에 인천시 대표로 참가한 두 단체가 각각 전승상과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코리안투데이]  인천시, 한국민속예술제서 ‘전승상·우수상’ 쾌거… 부평두레놀이·은율탈춤 전국 위상 높여  © 임서진 기자

 

일반부에서는 부평두레놀이보존회가 전승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청소년부에서는 은율탈춤보존회가 우수상(4등)을 차지하며 인천 전통 문화의 저력과 계승 의지를 전국에 과시했다.

 

이번 예술제는 전국 17개 시도와 이북5도를 대표하는 32개 작품(일반부 21팀, 청소년부 11팀)이 출전해 높은 수준의 민속 경연을 펼치는 장이었다. 인천시 대표단은 뛰어난 기량을 바탕으로 한국 민속 예술의 발전과 전승의 중요성을 입증하며 인천 전통 예술의 가치를 드높였다

 

일반부에서 영예의 전승상을 수상한 부평두레놀이는 2015년 인천시 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인천 지역의 소중한 전통 예술이다. 이번 예술제에는 부평두레놀이보존회 소속 78명의 단원이 참가하여 웅장한 규모와 생동감 넘치는 연희를 선보였다.

 

부평두레놀이는 과거 농경마을 공동체의 삶과 노동 과정에서 자연스레 형성된 **협동과 화합의 정신**을 담고 있는 전통 두레문화를 재현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과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힘든 농사일을 함께 해나가는 공동체의 역동성과 활력을 훌륭하게 표현해내며,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전통문화의 가치와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는 평가다. 이번 수상은 부평두레놀이의 보존과 전승 활동이 국가적으로도 인정받는 결실임을 보여준다.

 

청소년부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은율탈춤보존회는 1978년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은율탈춤**을 계승하고 미래 세대에 보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이번 경연에서는 청소년 30명이 참가해 민속 예술의 미래를 밝게 비추었다.

 

청소년들은 사자춤, 8목중춤, 미얄할미영감춤 등 다양한 가면극을 능숙하게 선보이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활기찬 몸짓과 표정으로 가면극 특유의 해학과 풍자를 표현해내며, 수십 년의 역사를 가진 전통 민속 예술이 청소년 세대의 참여를 통해 얼마나 역동적이고 생명력 있게 이어질 수 있는지를 증명했다. 이번 수상은 전통 예술의 지속적인 보존과 함께 젊은 세대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은율탈춤보존회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수상 결과에 대해 윤도영 시 문화체육국장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윤 국장은 “이번 수상은 단순히 두 단체의 성과를 넘어, 인천 시민들과 예술인들이 오랜 시간 동안 함께 지켜온 노력의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인천의 전통문화가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큰 울림을 주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계기”라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인천 전통 예술의 체계적인 보존·전승과 함께 이를 시민들이 향유할 수 있는 다양한 활용 방안 마련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시가 전통 문화를 단순한 과거의 유산이 아닌, 현재와 미래의 문화적 자산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분명히 하는 대목이다.

 

인천시는 내년도 전통 예술 경연의 성공적인 참여를 위한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내년에 열리는 ‘제67회 한국민속예술제’ 참가를 위해 시는 2026년 4월 중 인천시 대표 참가 작품을 공모할 예정이이다. 

 

참가 종목은 생업, 의례, 연희, 놀이, 춤, 음악 등 한국 전통 민속 전반을 아우르는 모든 분야이며, 특히 인천의 특색과 전통성이 반영된 독창적인 작품을 우선적으로 선정할 방침이다. 일반부와 청소년부에서 각각 1팀씩을 선발해 다음 예술제에서도 인천 전통 예술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릴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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