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알리바바와 손잡고 중국 맞춤형 AI 출시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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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리안투데이 하동

애플이 중국 내 아이폰 사용자들을 위한 맞춤형 인공지능(AI) 기능을 출시할 전망이다. 12일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은 애플이 알리바바와 AI 기술 협력을 진행 중이며, 공동 개발한 AI 모델을 중국 정부의 인터넷 감독 관리 기관에 승인 요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애플, 알리바바와 손잡고 중국 맞춤형 AI 출시 임박

 [코리안 투데이] 봉면신문(封面新聞)  © 두정희 기자


애플은 지난해 6월 챗GPT 기반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했으나, 해당 기능은 미국과 영국 등 영어권 국가에서만 지원됐다. 중국에서는 챗GPT 사용이 제한된 상황에서 애플이 현지 AI 기업과의 협력을 모색해 왔다. 지난해 3월 바이두 AI와의 협력 논의가 개인정보 처리 문제로 난항을 겪었고, 이후 텐센트, 바이트댄스, 알리바바 등의 AI 모델을 검토한 끝에 알리바바를 협력사로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애플이 중국 시장에서 매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AI 협력을 추진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2023년 애플의 중국 내 출하량은 4290만 대로 전년 대비 17% 감소하며 3위로 밀려났다. 알리바바가 중국 소비자 구매 및 결제 데이터 등을 보유하고 있어 애플 인텔리전스의 현지화에 강점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특히 알리바바의 자체 AI 모델 큐웬(Qwen, 通義千問)’이 업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최근 공개된 큐웬2.5-맥스는 오픈AI GPT-4o, 메타 Llama-3.1-405B 등을 뛰어넘는 성능을 갖춘 것으로 분석된다.

 

카운터포인트의 이반 람 분석가는 애플과 알리바바의 협력은 이미 확정되었으며, 현재 통합 단계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애플의 중국판 인텔리전스가 조만간 출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애플은 올해 4월부터 애플 인텔리전스의 다국어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지원 언어에는 한국어, 일본어, 간체 중국어 등이 포함돼 있으며, 싱가포르 및 인도 현지 영어 버전도 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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