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4시간 무인 당구장 인기… AI 코치 도입으로 새로운 문화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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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리안투데이 하동

최근 중국에서 당구가 무인’, ‘셀프’, ‘인공지능(AI)’ 등의 요소를 접목하며 새로운 인기 스포츠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따라 당구장은 대도시뿐만 아니라 작은 마을까지 빠르게 늘어나고 있으며, 관련 장비 판매량도 급증하는 추세다.

 

중국, 24시간 무인 당구장 인기… AI 코치 도입으로 새로운 문화 형성

 [코리안 투데이] 허베이(河北)성 친황다오(秦皇島)에서 열린 당구 대회 (사진-신화통신)  © 두정희 기자


중국 시장조사업체 아이미디어리서치(iiMedia Research)에 따르면, 20231~10월 동안 중국에서 새롭게 설립된 당구 관련 회사 수는 11만 개를 돌파했다. 특히 24시간 운영과 셀프서비스 시스템을 갖춘 무인 당구장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일부 무인 당구장은 AI 코치와 AI 심판을 도입해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고 있으며, 간편한 예약 서비스와 온라인 커뮤니티 활동을 기반으로 높은 소비자 만족도를 기록하고 있다. 이로 인해 단골 이용자들도 증가하고 있으며, 무인 당구장 문화가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아이미디어리서치가 발표한 ‘2024~2025 중국 무인 셀프 당구 소비 산업 시장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244월 기준 중국의 24시간 무인 당구장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또한, 무인 당구장 이용자의 40.6%가 주 3~4회 방문하며, 5~6회 방문하는 비율도 22.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시성 난창에 위치한 한 24시간 무인 당구장을 찾은 이용자는 퇴근 후 친구들과 자주 이곳에서 당구를 친다테이블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하면 바로 게임을 시작할 수 있고,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할인 쿠폰도 받을 수 있어 이용이 매우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늦은 시간에 방문하면 자리가 없어 대기해야 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덧붙였다.

 

무인 당구장의 확산과 함께 스파링 파트너(연습 상대)나 전문 지도자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스파링 파트너로 활동하는 리원웨(李文悅)당구를 즐기면서 매달 5~6천 위안(100~120만 원)의 수입을 얻고 있다취미가 직업이 되어 하루하루가 즐겁다고 말했다.

 

AI 기술과 무인 시스템을 활용한 24시간 당구장은 중국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새로운 스포츠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앞으로 이 같은 트렌드가 어떻게 발전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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