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청, 부끄러움이 아니라 극복할 문제입니다

Photo of author

By 코리안투데이 해운대

 

“뭐라고? 다시 한 번 말해줄래?”

 

이 말을 자주 하게 된다면, 난청이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난청을 인정하기를 꺼린다. 혹시라도 늙어 보일까 봐, 혹은 남들에게 불편을 끼칠까 봐.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고개만 끄덕이며 대화를 넘기고, 점점 소통을 피하게 된다.

 

하지만 난청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그것은 자연스러운 신체 변화이며,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는 문제다. 안경을 착용한다고 해서 부끄러워하지 않듯이, 난청이 있다면 적절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난청을 방치하면 대화가 단절되고, 사회적 고립이 심해지며, 심지어 뇌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만 보청기 착용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는 문제다. 지금 중요한 것은 난청을 숨기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마음가짐이다.

 

난청, 부끄러움이 아니라 극복할 문제입니다

 [코리안투데이] 난청, 부끄러움이 아니라 극복할 문제입니다  © 지승주 기자

1. 난청,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신체 변화

난청은 특정한 사람들에게만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나이가 들면서 시력이 나빠지는 것처럼, 청력도 자연스럽게 저하된다.

 

✅ 노화로 인한 난청

일반적으로 40~50대부터 청력이 점차 저하되기 시작하며, 60대 이후에는 난청을 겪는 사람이 크게 증가한다. 특히 고주파(높은 음역대)의 소리를 먼저 듣기 어려워지면서, 말소리가 또렷하게 들리지 않게 된다.

 

✅ 소음성 난청

젊은 층에서도 난청이 늘어나고 있다. 이어폰을 오래 사용하거나, 큰 소음에 장시간 노출되면 청력 손상이 진행될 수 있다. 난청은 더 이상 노인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 유전적 요인 및 기타 질환

유전적으로 난청이 발생할 확률이 높거나, 당뇨병과 같은 만성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난청이 진행될 수 있다.

 

결국 난청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신체 변화이며, 결코 부끄러워할 문제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초기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다.

 

2. 난청을 방치하면 더 큰 문제가 생긴다

많은 사람들이 난청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남들에게 들키고 싶지 않아서 보청기 착용을 미루곤 한다. 하지만 난청을 그대로 두면 일상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사회적 고립과 대인관계 문제

난청이 심해지면 자연스럽게 대화를 피하게 된다. 여러 번 되묻는 것이 미안해서, 혹은 제대로 듣지 못해 오해가 생길까 봐 대화를 줄이게 되고, 결국 친구들과 멀어지고 가족 모임에서도 소외될 수 있다.

 

✅ 우울증과 정신 건강 악화

소리를 듣지 못하면 자연스럽게 고립감을 느끼게 된다. 연구에 따르면 난청을 방치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우울증을 겪을 확률이 훨씬 높다. 또한, 자신감이 저하되면서 외출도 줄어들고, 점점 더 소극적인 삶을 살게 된다.

 

✅ 인지 기능 저하 및 치매 위험 증가

소리는 단순히 귀로 듣는 것이 아니라, 뇌에서 처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하지만 난청이 진행되면 뇌가 소리를 해석하는 기능을 덜 사용하게 되고, 이로 인해 인지 기능이 저하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난청을 방치한 사람은 치매 발병 위험이 최대 5배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한다.

 

✅ 일상의 불편함과 안전 문제

전화 통화가 어렵고, TV 소리를 지나치게 키워야 하며, 사람들과의 대화에서도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또한, 자동차 경적 소리나 집에서 울리는 초인종 소리를 놓쳐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

 

난청은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삶의 질과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조기에 적절한 대처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3. 보청기는 극복의 시작, 부끄러워할 이유가 없다

난청을 해결할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는 보청기 착용이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보청기에 대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

 

✅ 보청기는 노쇠의 상징이 아니다

보청기를 착용하는 것이 늙었다는 의미가 아니다. 오히려 보청기를 사용하지 않아서 대화에서 소외되고, 듣지 못해 어색한 반응을 보이는 것이 더 나이 들어 보일 수 있다. 보청기를 착용하면 오히려 더 활기차고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변화할 수 있다.

 

✅ 최신 보청기는 작고 세련된 디자인

과거의 보청기는 크고 눈에 띄었지만, 현재의 보청기는 초소형으로 제작되어 눈에 거의 보이지 않는다. 귀 안에 쏙 들어가는 디자인도 많고, 스마트폰과 연동하여 전화 통화나 음악 감상이 가능한 제품도 있다.

 

✅ 적응하면 훨씬 편해진다

보청기를 처음 착용하면 약간의 어색함이 있을 수 있지만, 2~4주 정도 적응 기간을 거치면 자연스럽게 익숙해진다. 안경을 처음 쓸 때도 어색했던 것처럼, 보청기도 시간이 지나면 일상의 필수품이 된다.

 

✅ 삶의 질을 높이는 도구

보청기를 착용하면 가족과의 대화가 원활해지고, 사회활동이 더욱 활발해지며, 전반적인 삶의 질이 향상된다. 난청을 숨기는 것보다, 보청기를 통해 더 나은 삶을 사는 것이 훨씬 현명한 선택이다.

 

결론

난청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나이를 먹으며 자연스럽게 겪을 수 있는 신체 변화이며,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는 문제다.

 

하지만 난청을 방치하면 삶의 질이 저하되고, 사회적 고립과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반면, 보청기 착용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난청을 극복하면 다시 활기찬 삶을 되찾을 수 있다.

 

혹시 난청을 겪고 있지만 보청기 착용을 망설이고 있다면, 이제는 그 생각을 바꿔야 할 때다. 보청기는 늙음의 상징이 아니라, 더 나은 삶을 위한 선택이다.

 

난청을 숨기지 말자. 대신 극복하자. 세상의 소리는 여전히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기사 원문 보기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