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립교향악단 제241회 정기연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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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리안투데이 해운대

 

울산시립교향악단은 오는 3월 14일(금) 오후 7시 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마에스트로 사샤 괴첼의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취임연주회 ‘꿈과 환상(Dreams & Fantasies)’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1월 15일 울산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위촉된 사샤 괴첼은 이스탄불 필하모닉 예술감독으로 12년간 활동하며 뛰어난 성과를 거두었으며, 현재 프랑스 루아르국립오케스트라 음악감독직도 겸하고 있다.  

 

울산시립교향악단 제241회 정기연주회

 [코리안투데이] 울산문화예술회관 전경 © 정소영 기자

 

그는 뮌헨심포니오케스트라, 이스라엘필하모닉, 프랑스국립오케스트라, 런던필하모닉, 일본 NHK필하모닉 등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 협업하며 명성을 쌓았다. 또한 KBS교향악단, 통영국제음악제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에서 객원 지휘를 맡아 국내 클래식 애호가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공연의 첫 순서는 하이든의 ‘교향곡 제39번’이다. 하이든 초기 작품 중에서도 강렬하고 개성적인 이 곡은 활력과 재치가 넘치며, 소규모 편성 속에서도 독창적인 음악적 유머를 보여준다.  

 

이어지는 곡은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 제23번’으로, 피아니스트 김규연이 협연을 맡는다. 밝고 우아한 1악장, 감성적인 2악장, 경쾌한 3악장이 어우러지는 이 작품은 모차르트 협주곡 중에서도 명작으로 손꼽힌다.  

 

피아니스트 김규연은 더블린 피아노 콩쿠르 준우승, 퀸엘리자베스·클리블랜드 콩쿠르 입상 등으로 국제적인 연주자로 자리 잡았다.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벨기에 국립교향악단, KBS교향악단 등과 협연하며 활발한 연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현재 서울대 피아노과 교수로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휴식 후에는 낭만주의 교향곡의 대표작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이 연주된다. 이 작품은 짝사랑하는 연인에 대한 애절한 마음을 독창적인 악기 사용과 대규모 오케스트라 편성으로 표현하며, 음악적 이야기(스토리텔링)를 극대화한다.  

 

1악장 ‘꿈과 열정’, 2악장 ‘무도회’, 3악장 ‘전원의 풍경’, 4악장 ‘단두대로의 행진’, 5악장 ‘마녀들의 밤의 꿈’ 등 각 악장마다 부제가 붙어 있어 극적인 요소가 강조된다.  

 

사샤 괴첼 예술감독은 취임식에서 울산시립교향악단의 브랜드 구축과 지역사회 참여 프로그램 활성화에 대한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울산시립예술단 관계자는 “지난 8월 사샤 괴첼 지휘자의 <신세계로부터> 공연이 지역 클래식 음악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 그의 무대는 카리스마, 화려한 퍼포먼스, 참신한 음악적 해석으로 큰 호평을 받았으며, 이후 차기 공연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 꾸준히 이어졌다.”  라고 전했다.  

 

공연 입장료는 로얄석 2만 원, 스페셜석 1만 5000원, 일반석 1만 원이며, 회관 회원은 30%, 단체는 20%, 학생(초·중·고) 및 청소년증 소지자는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매 및 공연 문의는 울산문화예술회관 누리집(http://ucac.ulsan.go.kr) 또는 전화(052-275-9623~8)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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