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농대제(先農大祭)의 기원(紀元)은 신라시대(新羅時代)부터이며, 고려시대 성종 2년(983년) 정월에 왕이 원구단(圓丘壇)에서 기곡제(祈穀祭)를 지낸 후, 선농단(先農壇)에서 신농(神農) 씨에게 제사를 지내고, 후직(后稷)을 배양했으며, 몸소 직전(直田)을 갈았다고 한다.
선농대제(先農大祭)와 친경(親耕)은 이후 계속 이어져 내려오다가 조선조(朝鮮朝) 마지막 황제인 순종 융희(隆熙) 4년(1910년) 5월에도 행하였으나, 일제의 강점기(强點期)에 폐지(廢止)되었다.
1979년에 제기동의 뜻있는 분들이 선농단친목회(先農壇親睦會)를 구성(構成)하여, 선인(先人)들의 뜻을 되새기기 위해 1년에 한 번씩 이 단(壇)에서 치제(致祭)를 올리다가, 1992년부터 동대문구에서 제(祭)를 올리고 있으며, 동대문문화원과 선농단보존회에서 함께 주관(主管)하고 농림축산식품부, 서울특별시가 후원(後援)하는 행사로 발전(發展)되었다.
선농제(先農祭)를 지낸 후, 국왕을 비롯한 조정중신을 물론, 서민에 이르기까지 모두 함께 밭을 간 뒤, 국왕은 백성들에게 소를 잡아 끊인 국말이 밥과 술을 내렸으며, 그 국밥을 선농단(先農壇)에서 내린 것이라 하여 ‘선농단’ → ‘선농탕’ → ‘설롱(렁)탕’으로 변한 것이 오늘의 설렁탕의 유래이다. (자료제공: 동대문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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