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 600곳에 주방 화재 전용 ‘K급 소화기’ 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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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리안투데이 함안

 

인천 동구(구청장 김찬진)가 관내 일반음식점 600개소에 주방 화재에 특화된 ‘K급 소화기’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주방에서 발생하기 쉬운 기름 화재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으며, 지역 내 외식업소의 안전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조치로 평가받고 있다.

 

‘K급 소화기’는 Kitchen의 약자로, 주방 전용 소화기를 뜻한다. 특히 기름 화재에 특화된 이 소화기는 화재 발생 시 기름 표면에 유막을 형성하고 산소 공급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빠르게 불을 진화하는 기능을 갖췄다. 일반 소화기로는 진화가 어려운 주방 화재를 신속하게 제압할 수 있어, 실제 화재 발생 시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는 필수 안전장비로 주목받고 있다.

 

동구는 오는 3월까지 음식점의 영업 상태를 최종 확인한 후, 4월 중 모든 대상 업소에 K급 소화기를 1대씩 배부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주방 화재 예방은 물론,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 능력을 높여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음식점 600곳에 주방 화재 전용 ‘K급 소화기’ 배부

 [코리안투데이] 인천 동구청 전경  © 유현동 기자

김찬진 동구청장은 “음식점 화재 중 상당수가 기름을 사용하는 주방에서 발생하며, 일반 소화기로는 진압이 쉽지 않다”며 “이번 K급 소화기 보급을 통해 음식점 운영자들이 화재 예방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안전한 조리 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구는 앞으로도 영업자들이 안전하고 위생적인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K급 소화기 배부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인천 동구 환경위생과(032-770-6522)로 문의하면 된다. 이번 사업은 지역 내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실질적인 안전 장비를 제공함으로써, 행정의 사각지대에 있는 소규모 음식점의 화재 예방 시스템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안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특히 다수가 이용하는 음식점에서는 철저한 화재 예방이 곧 주민의 생명과 직결된다. 인천 동구의 이번 K급 소화기 지원은 작지만 강한 변화의 시작으로, 외식문화 속 안전한 일상을 만들어갈 또 하나의 중요한 걸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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