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가 시민이 주도하는 지역공동체 운동인 ‘세종사랑운동’을 본격화한다. 시는 2월 21일 세종전통문화체험관에서 ‘세종사랑운동 범시민단체 대표 연석회의’를 열고 민간 주도의 범시민운동 확산에 시동을 걸었다. 이번 회의는 세종사랑운동의 취지와 필요성을 공유하고 시민 주도형 협력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회의에는 최민호 세종시장과 시의회 의원, 60여 개 시민단체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세종시민인 어린이 래퍼 차노을과 세종시 홍보대사인 소프라노 김수정의 공연이 펼쳐지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러한 문화공연은 시민 참여형 행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향후 세종사랑운동의 방향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 [코리안투데이] 세종사랑운동 시민단체 연석회의 © 이윤주 기자 |
이번 연석회의에서 논의된 세종사랑운동의 구체적인 실현 방안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세종사랑 소비 촉진’ ▲문화·관광 활성화 ▲사회 공헌·나눔 문화 확산 ▲시민 안전 강화 등 4가지다. 이 중 ‘세종사랑 소비 촉진’은 지역 상권을 살리고 지역 자원을 활용하는 데 중점을 둔다. 또한 세종의 문화적 자산과 관광 자원을 활용해 시민과 방문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문화·관광 활성화 방안도 포함됐다.
세종사랑운동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참석한 시민단체 대표들은 ‘(가칭)세종사랑운동 시민연합회’ 구성을 결정했다. 이 연합회는 향후 세종사랑운동의 주도적인 역할을 맡게 되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실천을 유도할 예정이다. 초대 회장으로는 세종시체육회 회장인 오영철 씨가 추대됐다. 오영철 회장은 “세종사랑운동이 단순한 구호가 아닌 시민 모두가 실천할 수 있는 실질적인 운동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며 각 시민단체와의 협력을 강조했다.
세종시는 이번 연석회의를 계기로 시민 중심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세종사랑운동이 민간 주도의 범시민운동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특히 세종시의 미래 발전과 직결되는 행정수도 완성과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세종사랑운동과 연계한 다양한 시민 활동을 적극적으로 독려할 계획이다.
최민호 시장은 “세종사랑운동은 시민이 주도하는 지속 가능한 지역공동체 운동”이라며 “이번 연석회의를 통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고, 앞으로 시민연합회 구성을 통해 시민 주도형 운동이 활발히 전개되도록 행정적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사랑운동은 단순한 지역사랑 캠페인을 넘어, 지역경제와 문화, 안전까지 아우르는 지속 가능한 지역공동체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세종시는 시민 중심의 혁신적인 도시로 자리매김하며, 미래 지향적인 도시 발전 모델을 제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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