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억 원 규모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 공모, 종로구

 

종로구가 오는 4월 30일까지 ‘2026년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을 공모한다. 총 12억 원 규모로, 구정 전반 또는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다양한 분야의 아이디어를 접수받는다. 주민이 직접 예산 편성과 지역 문제 해결에 참여하는 제도로, 접수된 제안은 심사를 거쳐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될 예정이다.

 

12억 원 규모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 공모, 종로구

 [코리안투데이] 12억 원 규모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 공모, 종로구  © 지승주 기자

 

종로구(구청장 정문헌)가 오는 4월 30일까지 총 12억 원 규모의 「종로구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 공모를 진행한다.

 

이 사업은 투명하고 효율적인 구정 운영을 위해 주민이 직접 예산 편성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제도로, 2026년 예산 반영을 목표로 한다. 종로구에 거주하거나 생활권을 둔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모 분야는 청년, 저출산, 장애인, 경제·일자리 창출, 교육·청소년, 안전, 문화·관광, 복지, 도로·교통, 환경 정비, 공원·여가 등 종로구가 해결해야 할 모든 영역을 포함한다.

 

공모는 ‘구정참여형 사업’과 ‘지역참여형 사업’으로 구분되며, 일반사업은 최대 2억 원, 프로그램(행사성) 사업은 최대 1억 원 한도로 제안할 수 있다. 참여 희망자는 종로구청 누리집에서 서류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후, 온라인이나 이메일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접수된 제안은 관련 부서 검토와 종로구 주민참여예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된다. 채택된 사업은 2026년 예산안에 반영돼 구의회 심사를 거친 후 최종 확정된다.

 

지난해 종로구는 주민 공모를 통해 18개 사업을 선정, 11억 9000만 원을 편성했다. 도로·교통 분야가 전체의 42%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으며, 이어 안전 분야(23%)와 환경 정비 분야(17%)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추진 중인 2025년 주민참여예산 대표 사업으로는 상명대학교 정문 오르막길 및 창신3동 급경사 지역의 전기 열선 도로 정비, 북한산 사면 보강, 수레형 염화칼슘 살포기 확충 및 대여사업 등이 있다.

 

종로구는 서울시 시민참여예산 공모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총 14억 6300만 원 규모의 4개 사업이 최종 선정됐으며, 이는 서울시 전체 시민참여예산 중 22.7%를 차지하는 수치다. 주요 사업으로는 광화문 지하보도 보수, 경복궁 서측 흰개미 방제, 창신2동 사각맨홀 정비 등이 포함됐다.

 

정문헌 구청장은 “지역발전과 생활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기다리고 있다”며 “주민이 지역 문제 해결에 직접 참여하는 이번 공모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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