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가 지역 고유의 전통문화와 무형유산을 체험할 수 있는 ‘어울림 한마당’ 프로그램에 참여할 가족을 오는 8일까지 선착순 모집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세종시 부강면 등곡리에서 오랜 세월 전승되고 있는 동제(洞祭)의 문화를 알리고, 가족 단위로 전통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 특별한 행사로, 세종시민뿐 아니라 많은 가족들에게 지역 전통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어울림 한마당’은 매년 정월대보름에 열리는 등곡리 동제 전승환경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9일 부강면 등곡리 마을 일대에서 개최된다. 프로그램에서는 ▲가족과 함께 전통 낙화봉 만들기 ▲가상 동제 체험을 통해 동제의 주요 절차를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기회가 제공된다. 특히 ‘가상 동제 체험’에서는 등곡리 동제의 핵심 절차인 탑제(塔祭), 낙화 내리기, 똥수깐 태우기 등을 시연해 전통의 깊이를 직접 보고 배울 수 있도록 했다.
초등학생 이상 자녀를 둔 가족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선착순 60명(약 15가족 내외)으로 제한된 이번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된다. 참여를 원하는 가족은 홍보물에 포함된 QR 코드 또는 충청북도문화재연구원 누리집(chungbuk.re.kr)을 통해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행사를 기획한 세종시 문화유산과 유병학 과장은 “이번 어울림 한마당 행사는 등곡리 동제라는 세종 지역의 대표 무형유산을 널리 알리고 시민들이 전통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우리의 전통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많은 가족이 참여해 의미 있는 추억을 만들고 우리 문화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행사와 관련된 문의사항은 세종시 문화유산과(☎044-330-4513) 또는 충청북도문화재연구원(☎043-279-5472)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번 행사를 통해 세종시는 단순히 전통을 계승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역 주민과 함께 전통 문화를 이어 나가고 새로운 세대에 무형유산을 전수하는 등 지역사회에 문화적 가치를 더하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