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중국 파트너사 이판제약과 협력하여 1회 요법 골관절염 치료제 ‘시노비안’을 중국 시장에 출시했다. 이로써 LG화학은 중국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되었다.
|  [코리안투데이] LG화학 중국 골관절염 치료제 시노비안주 출시 © 김나연 기자 | 
LG화학은 7월 3일 중국 파트너사 이판제약(Yifan Pharmaceutical)이 LG화학의 1회 요법 골관절염 치료제 ‘시노비안(중국향 수출명 히루안원)’을 중국 시장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판제약은 2000년에 설립된 중국 항저우에 본사를 둔 종합제약사로, 항염증, 항암, 내분비/대사질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이판제약은 6천여 명의 임직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매출 1조 원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중국 100대 혁신 제약사 목록(CPIE 100, 2022년)’에 등재될 만큼 R&D 및 상업화 역량이 뛰어난 기업이다.
시노비안은 LG화학이 자체 기술로 개발하여 2014년 국내에 출시한 무릎 골관절염 치료 신약으로, 가교제 결합 히알루론산(HA) 성분을 사용하여 1회 투여만으로도 기존의 다회 투여 제형과 유사한 치료 효과를 제공한다. 중국 무릎 골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3상 결과, 시노비안의 무릎 통증 감소 및 관절 기능 개선 효과와 안전성이 다회 제형 HA 주사제품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LG화학은 시노비안의 투약 편의성과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 시장에서도 빠르게 침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판제약과의 사업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단계적으로 사업을 준비해왔다. 이판제약은 2019년 8월 현지 임상 3상을 시작하여 2021년 12월 판매 허가를 신청했고, 2023년 4월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이후 약 1년간의 협상을 통해 시노비안을 국가 의약품 보험 목록(NRDL)에 등재시키며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이루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골관절염 HA 주사제 중국 시장은 2천억 원 규모로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시장이다. 현재 중국 시장 내 1회 투여 제형은 시노비안이 유일하며, 5회 투여 제형(1주 1회씩 5주 투약) 대비 확실한 경쟁 우위를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은 중국 의사들을 대상으로 치료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으며, 응답자 중 87%가 원거리 환자 비율과 감염 노출 환경 최소화 등을 이유로 1회 투여 제형에 이점을 인정하며 사용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LG화학은 시노비안의 국내 사업 경험을 이판제약이 빠르게 습득할 수 있도록 ‘온보딩 프로그램’을 정기 운영하며 사업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의사 대상 학술 콘텐츠 개발 및 한중 학술 교류를 통해 이판제약의 현지 영업 마케팅 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LG화학 프라이머리-케어 사업부장 황인철 상무는 “새로운 치료 옵션을 원하는 중국 관절염 환자를 위한 전략적 협업 체계 구축을 통해 시장 침투를 가속화할 것”이라며, “중국 내 최초 1회 제형 관절염 치료제 시노비안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치료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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