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특례시(시장 정명근)는 3월 20일 화성시청 대회의실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내 삶의 완성, 화성특례시’를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하며 세계적인 도시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코리안투데이] 정명근 화성특례시장, “내 삶의 완성” 비전 발표… 세계적 도시 도약 선언 © 서영란 기자 |
정명근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화성특례시가 종합경쟁력 8년 연속 1위, 지역내총생산(GRDP) 전국 1위, 기업체 수 및 출생아 수 전국 1위 등 각종 지표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이뤄낸 점을 강조했다. 이어 “이제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도시로 도약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정 시장은 화성을 미래 전략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반도체, 모빌리티, 바이오 산업을 핵심 축으로 설정하고, 이를 통해 경제 성장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현재 화성의 연간 수출액은 약 248억 달러에 달하며, 삼성전자, ASML, 현대, 기아, 한미약품, 대웅제약 등 약 2만 7천 개의 기업이 입주해 있어 대한민국 수출의 핵심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약속했던 20조 원 규모의 투자 유치 중 17조 원을 이미 달성한 가운데, 목표를 25조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첨단 산업 클러스터 조성과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경제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화성특례시는 ‘화성형 기본사회’ 실현을 위해 3,22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37개 핵심 정책을 추진 중이다. 전국 최대 규모의 지역화폐를 발행하여 지역 내 소비를 활성화하고, 출산지원금 확대와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등을 통해 촘촘한 보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그 결과 화성시는 2023년과 2024년 두 해 연속으로 출생아 수 전국 1위를 기록했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도 대규모 프로젝트가 본격화되고 있다. 화성 예술의전당과 시립미술관 건립이 추진 중이며, 글로벌 미디어 그룹 파라마운트와 협력한 화성국제테마파크는 서부권 종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조성돼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서해안 해양관광벨트를 활성화해 시민에게 여가와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 개발도 병행해 나갈 방침이다.
정명근 시장은 “앞으로 10년 안에 GRDP 120조 원, 재정 5조 6천억 원, 인구 150만 명, 합계출산율 1.5명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겠다”며 “시민이 상상하는 모든 것이 화성에서 현실이 되는 도시를 만들어가겠다. 시민 삶의 완성을 위해 멈추지 않고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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