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월, 추석 황금연휴가 최장 10일간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직장인들과 여행업계를 중심으로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가 **10월 10일(금)**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경우, 10월 3일 개천절부터 12일 일요일까지 총 10일간의 초대형 연휴가 완성된다.
이미 5일부터 7일까지의 추석 연휴에 4일 토요일과 8일 대체공휴일, 9일 한글날까지 붙어 있어, 10일 하루만 더 쉬어도 황금연휴가 된다. 이에 따라 정부가 국민 휴식권 확대와 내수 진작을 위해 임시공휴일 지정에 나설지 주목되고 있다.
![]() [코리안투데이] 이미지 © 박수진 기자 |
해외여행 수요는 벌써 반응했다. 올해 초부터 미주, 유럽 등 장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예약이 급증했고, 일부 항공권은 매진되었으며, 인기 노선의 경우 가격은 평소 대비 2배 이상 상승했다. 지난 2월 설 연휴에만 134만 명이 해외로 나섰다는 통계에 비춰보면, 추석 연휴 수요는 이를 훨씬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국회입법조사처에 따르면 지난 1월 설 임시공휴일 지정 시 내수 소비는 오히려 감소 했고 수출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조업일 감소로 수출은 10.2%나 줄었으며, 내국인 관광 소비도 3조 원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한 5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 1,000만 명은 임시공휴일 적용을 받지 못해 국민 전체의 휴식권 보장이라는 명분에도 균열이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황금연휴는 분명 달콤하지만, 경제와 휴식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 것인지는 여전히 풀리지 않은 과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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