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공영버스 요금 최대 20% 인하…7월부터 교통비 부담 줄인다

 

인천 중구가 대중교통 요금 인하로 주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덜어주는 민생 정책을 본격 가동한다. 중구(구청장 김정헌)는 오는 7월 1일부터 지역 내 공영버스 기본 요금을 최대 20%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대중교통 의존도가 높은 영종·용유 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한 민생 안정 대책의 일환이다.

 

기존에는 인천시 간선형 요금제가 적용돼 일반 카드 기준 1,500원이었으나, 이를 지선형 요금제로 전환함으로써 요금을 대폭 낮췄다. 요금 인하 후에는 ▲일반 1,200원 ▲청소년 850원 ▲어린이 500원으로 조정된다. 이번 조치로 혜택을 받는 노선은 중구 공영버스 12개 전 노선이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이번 요금 인하로 어르신이나 학생 등 대중교통이 필수인 주민들이 공영버스를 부담 없이 이용하길 바란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주민 의견에 귀 기울이며 교통복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코리안투데이] 인천 중구, 공영버스 요금 최대 20% 인하 안내문 © 김미희 기자

 

영종도와 용유도는 상대적으로 열악한 교통 여건 탓에 주민들이 자가용에 의존하는 비율이 높았던 지역이다. 특히 공항과 관광지를 잇는 주요 관문으로 기능하면서도 교통 인프라가 충분치 않아, 주민들은 이동 시 시간과 비용 모두에서 불편을 겪어왔다.

 

이번 요금 인하는 단순한 비용 절감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대중교통 이용률을 끌어올려 환경 부담을 낮추고, 교통 소외 지역에 대한 행정적 배려를 실천하는 정책으로 평가된다. 특히 물가상승과 경기 침체 속에서 공공요금 인하는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조치다.

 

중구청 관계자는 “요금 인하뿐 아니라 노선 개편과 정류장 환경 개선 등 다양한 대중교통 정책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며, “교통복지의 실현을 통해 살기 좋은 중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번 결정이 주민들의 체감도를 높이고, 더 많은 사람들이 대중교통을 신뢰하고 이용하게 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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