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시즌3, 넷플릭스 글로벌 1위 등극…콘텐츠 산업과 경제에 미친 영향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가 공개 하루 만에 전 세계 93개국에서 넷플릭스 TV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미국, 영국, 일본 등 주요 시장을 포함한 이 기록은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흥행력을 다시금 입증했다. 특히 콘텐츠 분석 플랫폼 플릭스패트롤은 이 작품이 930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위인 ‘워터 프론트'(676점)보다 크게 앞선 수치다.

 

 [코리안투데이] ‘오징어게임3’ 제작발표회 포토타임 © 현승민 기자

‘오징어 게임 시즌3’의 성공은 단순한 콘텐츠 흥행을 넘어 OTT 산업과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을 보여주는 사례다. 넷플릭스는 해당 시즌을 통해 구독자 유지와 신규 유입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 디즈니+, 애플TV+ 등 경쟁 OTT 플랫폼이 급성장하면서, 대형 IP 콘텐츠 확보는 생존 전략의 핵심이 되었다.

 

시즌3는 이정재가 연기한 ‘기훈’이 다시 게임에 참가하고, 이병헌이 맡은 ‘프론트맨’이 정체를 숨긴 채 돌아오면서 새로운 전개를 예고했다. 잔혹성과 긴장감이 강화된 이번 시즌은 시청자에게 새로운 서사를 제공하려 했지만,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콘텐츠 평점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는 비평가 평점 83%로 호평을 받았지만, 시청자 점수는 51%에 그쳤다. 시즌1의 95%와 84%에 비하면 낮은 수치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창의적인 전개가 부족했고, 전작의 참신함을 이어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영국 텔레그래프는 “피로 얼룩진 리본으로 마무리된 만족스러운 완결”이라며 작품성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일본 GQ, 프랑스 르 피가로 등 아시아와 유럽 매체들도 ‘비주얼과 사회적 메시지의 균형’을 호평하며 콘텐츠의 예술성과 시장성을 동시에 인정했다.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을 단순한 드라마 시리즈가 아닌 브랜드화된 프랜차이즈로 활용하고 있다. 이는 한국 드라마가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중요한 경제 자산으로 떠오르고 있음을 방증한다. 콘텐츠 하나가 국가 이미지와 기업 주가, 산업 구조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은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이번 시즌의 흥행은 콘텐츠 산업이 더 이상 지역적이 아닌 세계적 경쟁 구도에서 작동함을 보여준다. K콘텐츠는 이제 단순한 문화 수출이 아닌 글로벌 OTT 산업을 이끄는 핵심 축으로 성장하고 있다. ‘오징어 게임 시즌3’의 성공은 단순한 시청률 이상의 가치를 보여주며, 콘텐츠 산업의 경제적 파급력을 실감하게 한다.

 

 

[ 현승민 기자: ulsangangnam@thekoreantoday.com ]

 

 

기사 원문 보기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남기기

📱 모바일 앱으로 더 편리하게!

코리안투데이 화성오산를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언제 어디서나 최신 뉴스를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