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 Yasin 스마트시티 워크숍, 관악구청서 사람 중심 미래 전략 제시

 

서울 관악구청은 8월 19일 오후 본관 대강당에서 ‘2025 Dr. Yasin 인공지능 워크숍’을 개최하고 스마트시티의 미래 비전과 전략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는 관악구청(구청장 박준희)과 관악상공회의소(회장 김상수)가 공동 주관하고 한국정보교육원(대표 김선경)이 후원했으며, NASA 출신 과학자이자 존스홉킨스대 교수인 Dr. Alhassan Yasin(알하산 야신 박사)과 글로벌 AI 혁신 그룹 YST가 참여했다.

 

 [코리안투데이] Dr. Yasin 인공지능 워크숍 강연회 모습 © 관악구청 제공

 

첫 번째 세션에서 Yasin 교수는 스마트시티를 단순한 기술 집적지가 아닌 “사람 중심의 도시 설계”라는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에이전트 AI(Agent AI) 같은 첨단 기술이 여전히 실제 도시 현장에서 제한적으로만 구현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인간 행동의 예측 불가능성, 과도한 재정 부담, 시스템 간 단절, 부서 간 협업 부족 등이 기술 도입의 현실적 제약 요소라는 점을 짚으며, “기술적 완성도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과 조직 간 협력이며, 이것이 지속 가능한 스마트시티 구현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2부 세션에서는 스마트시티 전략의 5단계 로드맵이 소개됐다. 커뮤니티 기반의 비전 수립에서 시작해, 참여형 파일럿 프로젝트 운영, 지역 역량 강화, 데이터 기반 거버넌스 확립, 그리고 지속적 진화로 이어지는 단계별 접근 방식이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Yasin 교수는 “데이터와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 참여와 협력”이라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피드백과 참여가 결합될 때 스마트시티 모델이 성공할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관악구는 이미 IoT 기반 안전망 구축,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 AI 기반 복지 서비스 등 다양한 스마트 시범사업을 추진해왔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관악구를 서울의 대표적인 스마트 혁신 지구로 도약시키겠다”며, “단순히 기술을 설치하는 것을 넘어 시민과 함께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책을 찾는 것이 스마트시티의 본질”이라고 말했다.

 

마지막 Q&A 세션에서는 시민 참여 확대 방안, 인공지능 생태계 구축, 공공과 민간의 실무 협력 체계 마련 등 실질적인 주제를 중심으로 활발한 논의가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단순한 강연을 넘어 실제 스마트시티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와 해결책을 직접 토론하며, 이번 워크숍의 현장감을 높였다.

 

이번 행사는 기술 혁신 일변도가 아닌, 사람과 협력 중심의 스마트시티 구현 전략을 집중 조명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또한 관악구가 향후 AI와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지속 가능한 도시 모델을 구축하는 데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임희석 기자gwanak@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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