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소통으로 고립을 넘어 청천2동, 중장년 남성 1인 가구 지원 프로그램 확대

 

부평구 청천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진행한 ‘나에게 주는 선물’ 케이크 만들기 프로그램은 단순히 요리 기술을 배우는 것을 넘어, 중장년 1인 남성 가구의 사회적 고립을 해소하고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되었다. 최근 1인 가구의 증가와 함께 중장년 남성들의 고립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은 상대적으로 감정을 표현하고 외부 활동에 참여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 고립감을 더욱 크게 느낄 수 있다.

 

 [코리안투데이]  따뜻한 소통으로 고립을 넘어 청천2동, 중장년 남성 1인 가구 지원 프로그램 확대     ©임서진 기자

 

이번 프로그램은 이러한 문제에 대한 청천2동의 적극적인 해결 의지를 보여준다. 참가자들은 낯선 환경에서 처음 만난 사람들과 함께 케이크를 만들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고, 서로의 작품에 대해 칭찬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각자 개성 넘치는 재료와 장식을 활용해 완성한 케이크는 단순한 먹거리가 아닌, 자신의 노력과 창의성이 담긴 ‘나에게 주는 선물’이 되었다. 이 과정을 통해 참가자들은 성취감과 자존감을 회복하고, 일상에서 쉽게 느낄 수 없는 즐거움을 경험했다. 윤귀진 협의체 위원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자들이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앞으로 다양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갈산종합복지관의 후원으로 진행되어, 지역 내 기관 간의 협력 네트워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청천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앞으로도 갈산종합복지관을 비롯한 지역 내 여러 기관들과 협력 관계를 강화하여, 중장년 1인 가구를 위한 더욱 다채롭고 실질적인 프로그램을 기획할 예정이다. 요리 교실 외에도 취미 활동, 건강 증진 프로그램, 소모임 운영 등 대상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강선영 청천2동장은 “지역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행정 기관의 노력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기관 간의 유기적인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주민들이 서로에게 힘이 되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협의체는 이번 프로그램 참여자들을 중심으로 소규모 모임을 만들어 지속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는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참가자들이 서로에게 든든한 사회적 지지망이 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

 

이번 ‘나에게 주는 선물’ 프로그램의 성공은 지역 사회의 관심과 참여가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중장년 1인 가구의 고립 문제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체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과제다. 이들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고 외로움을 덜어주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따뜻한 관심이 필요하다.

 

청천2동은 앞으로도 중장년 1인 가구뿐만 아니라, 모든 주민들이 서로 소통하고 어울릴 수 있는 다양한 복지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 주민들의 작은 관심과 참여가 모여 사회적 고립을 해소하고, 모두가 함께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

 

 

기사 원문 보기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남기기

📱 모바일 앱으로 더 편리하게!

코리안투데이 화성오산를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언제 어디서나 최신 뉴스를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