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코리안투데이 인천남부) 인천 중구(구청장 김정헌)는 인천상륙작전 75주년을 맞아 오는 9월 13일과 14일 양일간 월미도 및 동인천역 일대에서 평화와 화합의 대규모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인천시가 주최하고 중구가 주관하며,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미래 세대에 평화의 가치를 전하기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행사의 핵심은 13일 저녁 6시 월미도 갈매기홀에서 열리는 ‘월미평화문화축제’다. 인천 중구 여성합창단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개회식과 함께 중구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전쟁과 평화를 주제로 한 ‘시네마 콘서트’를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음악을 통한 감동과 사색의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코리안투데이] 인천상륙작전 75주년 기념행사 포스터 © 김미희 기자 |
이어 14일 오후 4시에는 동인천역 남광장에서 시작해 중구청까지 이어지는 ‘거리 퍼레이드’가 대대적으로 펼쳐진다. 1.6km의 구간을 따라 국방부, 해군·해병대, 여성예비군, 참전용사, 미8군 부대, 외국인 유학생, 인천 중구 어린이합창단 등이 참여해 한반도의 평화와 연대를 상징하는 행렬을 이룬다. 퍼레이드는 군악대와 플래시몹, 시민 참여형 퍼포먼스 등이 어우러져 생동감 넘치는 축제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
 [코리안투데이] 인천상륙작전 75주년 기념행사 포스터 © 김미희 기자 |
퍼레이드 직후 중구청 앞 광장에서는 상륙작전 수복 기념식을 재연하며 당시의 역사적 순간을 재조명한다. 동시에 인천 아트플랫폼에서는 이영현, 정동하 등 유명 가수들이 출연하는 ‘문화 콘서트’가 개최돼, 시민과 함께 평화를 기원하는 무대를 만든다.
 [코리안투데이] 인천상륙작전 75주년 기념행사 포스터 © 김미희 기자 |
이번 행사는 공연과 역사 재현 외에도 참여형 콘텐츠가 풍성하게 마련됐다. 지역 예술인과 고등학교 동아리 공연은 물론, 인천상륙작전에 참가한 미국, 영국, 프랑스, 뉴질랜드, 캐나다, 네덜란드 등 6개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도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각국의 전통놀이, 의상 체험, 음식 시식 등 다양한 문화 교류의 시간을 누릴 수 있다.
김정헌 구청장은 “중구는 인천상륙작전의 전략적 요충지로서, 당시 월미도의 숭고한 희생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행사가 평화와 자유, 번영의 소중한 가치를 되새기고 자긍심을 고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중구는 이번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인천시, 군부대, 경찰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안전하고 감동적인 기념행사가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 중이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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